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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Z플립은 #성공적"…삼성의 Z시리즈 판매율 전년比 4배↑

김준혁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30 11:08

수정 2021.12.30 11:08

폴더블 시장 전망치 뛰어넘는 수치
출시 한달만에 전년 판매량 초과
타사 스마트폰에서 Z플립3로 전환한 사용자 많아
[파이낸셜뉴스] 삼성전자가 지난 8월 출시한 갤럭시Z폴드3·플립3가 전년과 비교해 괄목할 만한 성적을 거뒀다. 출시 한달 만에 전년 판매량을 초과한 것에 더해 폴더블 시장 성장률 전망치를 훌쩍 뛰어넘는 판매율을 기록한 것이다.

삼성전자는 자사의 폴더블폰 '갤럭시 Z 시리즈(Z시리즈)'의 올해 판매량이 지난해 대비 4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30일 밝혔다.

갤럭시Z폴드3(왼쪽)와 갤럭시Z플립3. 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갤럭시Z폴드3(왼쪽)와 갤럭시Z플립3. 삼성전자 홈페이지 캡처.
앞서 글로벌 시장조사기관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올해 글로벌 폴더블폰 시장이 작년 대비 약 3배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삼성의 3세대 Z시리즈는 이 같은 전망치를 웃도는 수치를 기록한 셈이다.

갤럭시Z폴드3·플립3는 전 세계 소비자들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고 삼성전자 측은 설명했다.
출시 약 한 달 만에 지난해 폴더블폰 판매 대수를 넘겼기 때문이다. 전작 대비 커버 디스플레이의 크기를 키우는 등 모바일 기술 및 디자인 부분에서의 혁신이 돋보였다는 평이다.

삼성전자의 자체 조사 결과 타사 스마트폰 사용자들의 Z시리즈로의 전환이 다른 제품 대비 더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타사 스마트폰에서 갤럭시Z플립3로 전환한 사용자가 갤럭시 노트20 시리즈 대비 1.5배, 갤럭시 S21 시리즈 대비 1.4배 많았다.

갤럭시Z플립3 사용자들은 △세련된 디자인 △휴대성 △혁신적인 폼팩터(기기형태) △기기를 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커버 디스플레이 등을 구매 이유로 꼽았다. 갤럭시Z폴드3는 △7.6형의 대화면 △멀티태스킹 성능 △S펜 등 생산성 기능 등에 만족감을 보인 것으로 조사됐다.

갤럭시Z플립3(왼쪽), 갤럭시Z폴드3. 삼성전자 제공.
갤럭시Z플립3(왼쪽), 갤럭시Z폴드3. 삼성전자 제공.
삼성은 이번 3세대 Z시리즈에 개선된 성능을 도입하기 위해 기술 혁신 및 파트너십 역량을 집중했다.

인피니티 플렉스 디스플레이(Infinity Flex Display)와 삼성 UTG(초박막강화유리)를 선보였으며, 듀얼 배터리 시스템과 냉각 시스템 등 스마트폰 내부 설계에 혁신을 꾀했다. 이를 통해 일상생활에서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는 슬림한 디자인을 완성했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폴더블폰을 원하는 각도로 세워 콘텐츠를 보거나 셀피(selfie)를 촬영할 수 있는 '하이드어웨이 힌지(Hideaway Hinge)'에는 스위퍼(sweeper) 기술이 적용됐다. 이를 통해 먼지나 외부 입자들로부터 안전하게 기기를 보호할 수 있었다. 3세대 Z시리즈는 폴더블폰 중에선 처음으로 IPX8 방수 등급 인증을 받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폴더블폰 시장 성장을 위해 다양한 앱(애플리케이션) 개발자, 파트너들과 협업해 왔다.
플렉스 모드와 앱 연속성(App Continuity), 멀티 액티브 윈도우 등 폴더블폰만의 사용자경험(UX)은 새로운 모바일의 가능성을 제시했다는 평가다.

한편, 카운터포인트리서치 및 업계에 따르면 갤럭시Z폴드3·플립3는 출시 4개월 만에 400만대 판매를 넘어선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달 300만 판매를 돌파한 데 이어 한달여 만에 기록이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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