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이비슬 기자 = 민주노총 전국택배노조 CJ대한통운본부 파업으로 온라인 쇼핑 배송 차질이 현실화하고 있다. 마켓컬리와 SSG닷컴과 같은 식품은 물론 무신사 등 패션몰까지 배송지연 가능성을 안내하고 있다.
현재까지 파업에 따른 배송 차질은 전체 물량의 5% 정도로 추산된다. 하지만 파업 참여 인원이 늘어나면서 배송 불가 지역과 지연 지역이 늘어나고 있다. 특히 한진과 롯데, 로젠 등 다른 택배업체들이 CJ대한통운 물량 인수를 금지하고 있어 소비자 불편이 가중되고 있다.
CJ대한통운은 추가 인원을 확보해 최대한 배송에 차질이 없도록 한다는 방침이다.
◇온라인 장보기 업체 '택배배송' 지연 공지
30일 업계에 따르면 마켓컬리는 지난 29일 CJ대한통운 택배 노조 파업으로 세종·대구·부산·울산·광주시·경기·강원·충청·경상·전라도 등 일부 지역 '택배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마켓컬리 택배배송은 새벽배송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외 지역에서 진행된다. 마켓컬리는 현재 수도권과 충청·대구 전역과 부산·울산(일부지역)에서 새벽배송을 하고 있다. 새벽배송은 마켓컬리가 직접 배송을 담당하며 나머지 택배배송 지역은 CJ대한통운을 통해 배송한다.
이번 파업으로 인한 배송 차질 지역은 시·군·구·읍·면·동 단위로 지역마다 다르다. 파업에 참여하는 대리점별 관할 우편번호에 따라 지역을 공지했기 때문에 같은 지역이라도 거주지마다 차질 없이 배송을 받을 수도 있다.
앞서 지난 5월부터 CJ대한통운이 샛별배송을 전담하기로 했던 충청권도 이번 파업 지역에 포함됐다. 마켓컬리 관계자는 "충청권은 CJ대한통운 전담 팀을 운영하고 있어 배송에 차질은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택배사 상황에 따라 대응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SSG닷컴도 CJ대한통운 택배노조 파업으로 인한 택배배송 지연 및 중단 공지를 띄웠다. SSG닷컴은 현재 물류센터 네오와 이마트 내 피킹·패킹(PP)센터 통해 신선식품을 당일 배송하는 '쓱배송'과 일반 택배 배송서비스를 운영 중이다. 이번 파업에도 쓱배송은 정상 운영하지만 택배 배송은 일부 배송 차질을 빚게 됐다.
SSG닷컴 관계자는 "온라인 장보기 상품은 자체 물류망 통해 배송하고 있는 만큼 파업으로 인한 영향이 없는 상태"라며 "일부 택배발송 상품에서 지연 발생 시 고객 안내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식품몰·옷 배송도 지연…CJ대한통운, 추가 인력 투입
온라인 식품 전문 몰과 패션 플랫폼도 배송 지연 안내를 공지했다. 동원디어푸드가 운영하는 동원몰은 전날(29일) CJ대한통운 택배파업으로 인한 일부 지역 배송 불가 안내를 공지했다.
택배가 불가능한 지역은 강원·경기·제주를 포함해 전국단위다. 동원몰은 "각 지역마다 일부 권역에서 파업 종료 시까지 택배가 불가능하며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고 공지했다. 패션 플랫폼 무신사에서도 강원 동해와 경기 성남·경남 창원 일부 지역 상품 배송 및 반품·교환 회수 업무가 지연되고 있다.
앞서 전국택배노동조합 CJ대한통운본부는 Δ택배요금 인상분 공정한 분배 Δ표준계약서 관련 부속합의서 즉각 철회 Δ저상탑차 문제 근본 대책 마련 Δ노조 인정 등을 요구하며 지난 28일부터 무기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번 파업으로 CJ대한통운 성남·부산·울산·창원·광주·대구를 포함한 지역 내 일부 대리점이 택배 신규접수를 중단했다. 복수의 택배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CJ대한통운 일 평균 택배 처리 물량은 950만개다. 노조 계산으로는 이번 파업으로 인해 하루 약 50만개의 택배가 차질이 발생했고, 사측은 약 40만개로 추산했다.
산술 계산 시 CJ대한통운이 배송하는 하루 물량의 약 5%가 당일배송이 이뤄지지 못하고 차질을 빚게되는 셈이다. CJ대한통운은 전국 대리점에 대체인원 2만3000명을 투입해 대응에 나섰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