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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U, 지역균형뉴딜 우수사업 선정...‘전기차 충전 배달’ 선보인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1.12.30 15:15

수정 2021.12.30 15:15

‘데이터 기반 찾아가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정부 과제
TBU, 지역균형뉴딜 우수사업 선정...‘전기차 충전 배달’ 선보인다

찾아가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 스타트업 ㈜TBU (티비유, 대표 백상진)가 정부 과제에 선정되며 전기차 이용자들의 충전 불편을 획기적으로 해소할 계획이다.

TBU는 행정안전부가 주관하는 ‘주민주도형 지역균형뉴딜 우수사업 공모’의 일환인 경북도의 ‘데이터 기반 찾아가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과제에 선정됐다. 전기차 충전 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결할 이동식 충전 솔루션 및 빅데이터 분석에서 사업 경쟁력을 인정 받았다.

지역균형뉴딜 사업은 지역 주민의 삶에 밀접한 정책을 발굴하고 실현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정부 사업이다. 총 10억원의 예산이 투입되며, 오는 1월부터 경상북도 내 서비스를 본격화한다.

TBU는 빅데이터에 기반해 전기차 배터리 부족 시점을 예측하고 충전을 배달하는 자동 충전 서비스를 진행할 예정이다.
우선 전기차에 OBD(자동차 상태 정보 제공) 단말기를 탑재해 전기차 운행 패턴과 배터리 데이터를 수집한다. 시범 사업에 참여하는 이용자의 경우, 배터리 용량이 일정 수준 이하로 떨어지면 TBU의 elecvery(일렉배리)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서비스가 자동 호출되어 시공간에 제약받지 않는 충전 서비스를 경험할 수 있다.

elecvery 로고 (사진 제공=㈜티비유)
elecvery 로고 (사진 제공=㈜티비유)


이동식 충전은 전기차 충전기를 탑재한 충전 트럭(화물차)이 이용자의 차량을 직접 찾아가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급속·완속 충전 모두 지원하며 다수 차량의 동시 충전 지원이 가능해 충전 편의가 극대화되고 전기차 상용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서비스 제공 범위는 포항시 테크노파크가 위치한 남구 지곡동∙효자동으로, 100명의 지역주민이 전기차 배터리 이용 정보를 제공하는 혁신 주체로 참여하게 된다.

이정우 도 빅데이터담당관은 “제주 전기차 규제자유특구사업과 대비해 고용량∙고속 충전이 가능하고 실시간 위치와 충전량 파악 등 고객 편의 및 사업성을 강화한 충전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환경부에 따르면 2021년 기준 국내 전기차는 10만대 이상 판매되며 누적 보급 대수가 23만대에 이른다. 반면 접근성, 충전수요를 고려한 충전기 확보는 미흡한 실정이다. 아파트나 오피스텔과 같은 다가구 밀집지역, 노후 건물이 많은 국내 특성상 기존의 고정 설치형 충전기로는 충전 인프라 구축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된다.


TBU는 전기차 충전을 위해 충전소를 찾아간다는 고정관념을 깨고 충전을 배달하는 이동형 충전 구독 모델을 만든 기업이다. 지난 6월에는 만도 모빌리티 테크업 플러스 시즌3에 선정되어 퓨처플레이로부터 투자와 지원을 받는 등 업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다.


백상진 TBU 대표는 “찾아가는 전기차 충전 서비스는 매번 충전소를 찾아가야 하는 불편, 다른 이용자의 충전기 점유, 잦은 고장, 주차비 등 다양한 충전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탄생했다”며 “경북도 전기차 이용 주민들의 참여가 다시 주민의 편리 및 사회적 가치 창출로 환원되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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