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 TV·방송

비매너 논란 '스걸파' 라치카·클루씨 눈물 "경쟁에 빠져 본질 잃었다"

뉴스1

입력 2021.12.31 11:33

수정 2021.12.31 11:33

Mnet 유튜브 © 뉴스1
Mnet 유튜브 © 뉴스1

(서울=뉴스1) 윤효정 기자 = Mnet '스트릿댄스 걸스 파이터'(이하 '스걸파')에서 비매너 경쟁으로 시청자들의 지적을 받은 댄스크루 클루씨와 마스터 크루 라치카가 경쟁 과정에서 잘못된 점을 돌아보며 정정당당한 파이널을 펼치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30일 Mnet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스걸파' 영상에서 라치카 크루 멤버 가비, 시미즈, 리안은 클루씨 멤버들을 만나 지난 경쟁의 문제점을 짚어봤다.

'스걸파'는 여고생 댄서들의 경연을 다룬 프로그램으로, 앞서 댄스 신드롬을 일으킨 '스우파' 여덟 크루 멤버들이 멘토 격인 마스터로 출연한다. 각각 마스터와 경연팀으로 짝을 이뤄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8일 방송분에서 클루씨의 경연 내용이 문제가 됐다.

클루씨는 YGX팀의 스퀴드와 대결하면서, 서로의 안무를 바꾸는 룰을 이용해 일부러 스퀴드에게 전체적인 경연과 관련이 없는 우스꽝스러운 댄스를 하게끔 유도했다.

클루씨가 승리를 했지만, 공정하지 않은 경쟁을 한 점에 대한 지적이 있었고 10대 참가자들이 경쟁에 빠져 비매너 행동을 하는 것을 제재하지 않은 마스터 라치카 멤버들에도 비판이 쏟아진 바 있다.

라치카의 리더 가비는 "우리가 미션을 공개한 날 내가 점수를 받고 마음이 아팠다"며 "너희가 사람들 앞에서 너무 큰 잘못을 저질러 버렸고 너무 큰 비난의 화살을 맞고 있는 것 같아서 막아주고 싶기는 했는데 아닌 건 아니라고 이야기를 해주고 싶다, 우리가 도를 지나쳤고 선을 넘었다는 건 짚고 넘어가고 싶다"라고 말했다.

옆에 있던 리안도 눈물을 흘리면서 "나는 사실 너희 과정을 봤고, 여기서 제재를 했으면 이런 일까지 일어나지 않았을 것 같은데 너무 미안한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클루씨 멤버 기도윤은 "우리가 퍼포먼스가 약하다는 생각에 우리에게 의심이 있었고 '무조건 이겨야 한다'며 경쟁에만 치중했다"며 "너무 생각이 짧았고 이게 너무 우리에게 옳은 일이 아닌 걸 깨달았는데 그 과정에 스퀴드가 관련되어 있는 것도 너무 미안하다"라고 했다.

김해리도 "그 방법을 해서 너무 죄송스럽고, 우리가 적절하지 않은 선택을 한 것 같다"라며 후회했다. 안지민도 "경쟁심리 때문에 우리의 본질을 잃어버리지 않았나 싶고 이제 그걸 다시 찾아야 한다는 걸 배웠다"라고 말했다.

가비는 "나도 '스우파'를 하면서 내가 원래 이게 아니었는데 이기고 싶어서 그런 적이 있어서 후회를 했는데, 그걸 알고 있음에도 마스터로서 짚어주지 못해 후회가 되고 미안하다"라며 "우리가 간절한 만큼 상대팀도 간절했는데 그 부분을 간과한 거다, 내가 되게 어른 답지 못하다고 느꼈다"라고 했다.

또 리안도 "너무 상대팀으로만 보고 적으로만 생각하고 얘네 감정을 생각하지 못해서 잘못이다, 많이 상처를 받았을 것 같다"라면서 "남은 파이널도 우리는 마스터답게, 너희는 경연자답게 정정당당하게 경쟁할 수 있도록 하자"라고 덧붙였다.

영상 말미 '스걸파' 제작진은 '댄스를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이 즐길 수 있게 건강한 경쟁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제작진도 만전을 기하겠습니다'라는 자막을 담았다.

실시간핫클릭 이슈

많이 본 뉴스

한 컷 뉴스

헉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