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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의 독립운동가' 제주해녀항일운동 부춘화·김옥련·부덕량 선생

뉴스1

입력 2021.12.31 11:38

수정 2021.12.31 11:38

'2022년 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부덕량 선생 (국가보훈처 제공) © 뉴스1
'2022년 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부덕량 선생 (국가보훈처 제공) © 뉴스1


'2022년 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김옥련 선생 (국가보훈처 제공) © 뉴스1
'2022년 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김옥련 선생 (국가보훈처 제공) © 뉴스1


'2022년 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부춘화 선생 (국가보훈처 제공) © 뉴스1
'2022년 1월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부춘화 선생 (국가보훈처 제공) © 뉴스1

(서울=뉴스1) 장용석 기자 = '2022년 1월의 독립운동가'로 '제주해녀항일운동'을 주도한 부춘화·김옥련·부덕량 선생이 각각 선정됐다고 31일 국가보훈처가 밝혔다.

'제주해녀항일운동'은 일제강점기였던 1931~32년 제주 일대 해녀들을 중심으로 전개된 제주 최대 항일운동으로서 연인원 1만7000여명이 참가했다.

보훈처에 따르면 1930년 제주도 구좌면(현 구좌읍) 하도리에선 해녀조합의 우뭇가사리 해조류 부정판매에 항의하던 청년들이 일본경찰에 검거되는 사건이 발생했고, 이후 해녀들도 일제와 해녀조합의 수탈·착취에 함께 저항하는 활동을 벌이기 시작했다.

1931년 12월 하도리 해녀회의에서 대표로 선출된 부 선생 등 3명은 구좌면 세화리 장날이던 이듬해 1월12일 제주도사(현 제주지사) 겸 해녀조합장이 구좌면을 방문하자 해녀들을 규합해 시위를 벌였고, 특히 '제주도사의 조합장 겸직 반대' '일본 상인 배척' 등 요구조건을 내걸고 제주도사와 직접 담판을 벌이기도 했다.

부 선생 등 3명은 모두 구좌면 출생으로 9~15세부터 해녀 생활을 했으며, 1928~31년엔 하도보통학교 야학강습소에서 함께 공부한 사이다.



당시 제주도사는 부 선생 등의 요구조건을 '5일 내에 해결하겠다'고 약속한 뒤 돌아갔지지만, 이후 일제는 무장경찰을 현지에 보내 1월23~27일 부 선생 등을 포함해 시위에 참여한 해녀 34명과 청년 수십명을 체포했다.

부 선생 등 3명은 미결수로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고초를 겪었고, 특히 부덕량 선생은 고문 후유증 때문에 28세에 숨을 거뒀다.

정부는 이들의 공훈을 기려 부춘화·부덕량 두 선생에겐 2003년과 2005년 각각 건국포장을 추서했다.
김옥련 선생도 2003년 건국포장을 받았다.

보훈처는 "건국포장 추서·수훈자가 '이달의 독립운동가'로 선정된 건 1992년 선정 사업을 시작한 이래 처음"이라며 "제주 출신 독립운동가가 선정된 것 또한 처음"이라고 밝혔다.


보훈처는 매월 광복회, 독립기념관과 함께 '이달의 독립운동가'를 선정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