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인터뷰] 신지예 "둘중 하나를 고른다면…윤석열은 경청하는 민주주의자"

뉴스1

입력 2022.01.01 11:32

수정 2022.01.01 11:32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위원회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2.2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위원회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2.2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위원회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2.2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이 29일 서울 여의도 위원회 사무실에서 뉴스1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21.12.29/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최동현 기자 = "둘 중 하나를 고른다면 민주당이야 말로 최악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신지예 국민의힘 새시대준비위원회 수석부위원장은 지난 29일 "정치계 성폭력 피해자들을 돕고 혹은 맞서 싸우는 일들을 했었는데 박원순 전 시장 사건 당시 안에서 2차 가해를 했었던 사람들이 지금 이재명 후보 캠프에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신 부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대하빌딩 새시대준비위원회 사무실에서 진행된 뉴스1과의 인터뷰에서 "이재명 후보자의 스캔들(대장동 의혹)에 휘말려 있는 사람들 중 두 명이나 죽었는데 아무렇지도 않게 일상이 흘러가는 것 자체가 기괴한 일"이라며 이재명 후보 캠프에서 러브콜이 왔었어도 가지 않을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90년생 페미니스트'로 알려진 신 부위원장은 지난 20일 국민의힘에 전격 합류하면서 화제가 됐다.

신 부위원장은 "제가 새시대준비위원회에 합류했다고 해서 국민의힘에 입당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역할에 한계가 있다고 본다"고 전제하면서도 "저의 철학이나 생각은 바뀌지 않는다.

새시대준비위원회에서도 (기존 페미니즘 정치를) 당연히 펼칠 생각"이라고 했다.

자세한 내용은 영상을 향해 확인할 수 있다.

- 윤석열 캠프 합류 계기는?
▶ 새시대준비위가 국민의힘에 가입하지 않더라도 활동할 수 있는 장이라고 하는 것에 굉장히 매력을 느꼈다. 새 시대 준비위원회의 구성원분들 자체가 거의 대다수가 당적이 없으시거나 원래 진보 혹은 중도에 계셨던 분들이 많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번 대선에서 소위 '진보를 자임한 민주당을 찍을 수 없다',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는 생각을가지신 분들이 모인 곳이다.

저도 몇 달 전에는 이번 대선을 양당 구도가 아니라 다자 구도로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으로 여러 활동을, 피 토하는 심정으로 진행을 했었다. 저의 역량 부족으로 그것이 이뤄지지 않았다. 안철수 후보나 심상정 후보가 만나셨을 때 쌍특검이나 정책 공조에서 그쳤기 때문에 이번 대선의 판을 흔들기에는 부족하겠다라는 생각을 밖에 있는 사람으로서는 계속하고 있었다.

그 와중에 김한길 위원장께서 새시대 준비위원회를 만들었고 들어와서 함께 힘을 보태주면 어떠냐라는 제안을 하셨고 사실 몇 차례 고사했었다. 정권 교체가 필요하다고하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어서 고민 끝에 결정을 내리게 됐다.

민주당과 국민의힘 둘 중에 하나를 선택하라고 한다면 저는 민주당이 그야말로 더 최악의 선택이라고 생각한다. 제가 지난 시간 동안 한국여성정치네트워크라고하는 단체에서 정치계 성폭력 피해자들을 돕고 혹은 맞서 싸우는 일들을 했었는데 2차 가해 했었던 사람들, 특히 박원순 전 시장의 시정 안에서 2차 가해를 했었던 사람들이 지금 이재명 후보 캠프에 있다. 이재명 후보가 당선이 되면 그분들이 지금 직급보다 더 높은 데로 올라가고 장관이든 무슨 자리든 계속 할 것이다. 성폭력 피해의, 피해자 곁에 서지 않고 2차 가해 한 사람들이 그렇게 권력을 얻고 승승장구하는 건 정의로운 나라의 모습이라고 보긴 어렵다고 판단했다.

-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여성의 인권 신장, 성범죄 감소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이라 보는지?
▶윤석열 후보를 처음 만났을 때 했던 말씀이 여성에 대한 안전을 책임지겠다는 말이었다.

물론 제가 진보 쪽에 있었던 사람이기 때문에 저의 정책의 방향과 100% 맞지 않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예를 들면 저는 차별금지법까지도 찬성하는 입장이고 제정돼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후보자의 정책은 다를 수 있다. 저는 두 가지 선택지 중에 약속을 해놓고 안 지키는 집단과 나와 좀 달라도 부족하지만 약속을 하고 그걸 지키겠다고 한 사람이 있으면 후자 쪽에 손을 들어주고 싶다

- '차별금지법'에 대해 '시기상조'라 한 윤석열 후보…본인의 기준에는 많이 못 미칠 것 같은데?
▶당연히 모자란다. 어쨌든 그때 윤 후보님의 워딩이 사회적인 합의가 일어나면 국민들의 여론을 듣고 그것을 시기를 조정해야겠다, 이런 말씀을 했다. 저는 보수정당 후보로서 하실 수 있는 말씀이었다고 생각한다. 근데 그것보다 저에게 더 분노스러운 건 할 수 있는데도 안 하는 집단이다.

- 윤석열 후보가 어떤 약속을 지켰다고 보는지?
▶이분이 정치로 입문하신 지 얼마 되시지 않았기 때문에 정치인으로서 약속을 지킬 수 있는 주어진 시간이 얼마 되지 않았었던 것 같다. 이분이 걸어오셨던 삶의 노선을 보면 박근혜 정권 때는 박근혜랑 싸우고 문재인 정권 때는 문재인 정권이랑 싸웠다. 본인의 소신이 있고 뚝심 있게 밀고 가는 것 같다. 물론 정치라고 하는 게 계약서를 쓰고 하는 것도 아니고 그 계약을 안 지켰다고 그래서 우리가 소송을 걸 수 있는 것도 아니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더욱 그 사람이 살아왔었던 인생을 비추어 약속을 지킬지 안 지킬지를 국민이 가늠하게 된다. 그런 걸 생각했을 때 제가 판단하기엔 윤석열 후보가 지금으로서 가장 최선의 후보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한다.

- 이준석 대표가 신 부위원장을 향해 '기본방침을 위배하면 제지한다'고도 했는데
▶눈에 보이지 않지만 저를 지지하는 분들 중에 '신지예가 변절한 거 아니냐' 이러는 분들이 많다.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곳에서 최대한의 역할을 하고 있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다.
살면서 그럴 거라고 생각을 못했는데 국민의힘 강령을 찾아보게 됐다. 강령에 보면 모든 영역이 성인지 관점에서 작동되는 양성평등 사회를 지향하며 성폭력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해 앞장선다라는 게 있다.
그 강령이 제가 지금 지향하고 있는 페미니즘적 생각과 크게 다르지 않기 때문에 이준석 대표가 말하는 그 제지까지는 가지는 못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