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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명시 채식데이 효과…하루 4800kg 탄소배출 절감

강근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02 09:57

수정 2022.01.02 09:57

광명시 본청 및 산하기관 매월 하루 채식 데이(DAY) 지정 운영. 사진제공=광명시
광명시 본청 및 산하기관 매월 하루 채식 데이(DAY) 지정 운영. 사진제공=광명시

【파이낸셜뉴스 광명=강근주 기자】 광명시는 작년 6월부터 탄소배출 저감을 위해 본청 및 산하기관을 대상으로 매월 하루를 ‘채식 데이(DAY)’로 지정해 운영하고 있다. 채식 데이는 광명시민이 자발적으로 진행 중인 1.5℃기후의병제도와 함께 일상생활에서 탄소배출을 저감시켜 지역 탄소중립에 기여하자는 취지를 갖고 있다.

광명시 본청을 비롯해 동 행정복지센터, 산하기관 중 구내식당을 운영하는 하안종합사회복지관, 철산종합사회복지관, 광명종합사회복지관, 하안노인종합복지관, 소하노인종합복지관, 광명시립노인요양센터,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 등 31개 기관이 매월 마지막 목요일을 채식으로 식단을 제공하는 채식 데이를 운영해 탄소 다이어트를 실천하고 있다.

광명시 채식 데이는 공공기관 근무자만이 아니라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모든 시민에게 탄소배출 감소활동 필요성, 기후위기 심각성을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도록 촉매제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특히 구내식당을 운영 중인 각 기관은 채소 등으로 다양한 레시피를 개발해 육류 등 생산과 소비에서 고탄소 배출 식재료 소비를 줄여 온실가스 배출 절감뿐만 아니라 구내식당 이용자의 건강까지 고려하고 있다.

광명장애인종합복지관은 곤드레밥, 감자옹심이국, 호두연근조림, 청파래오징어까스, 유자우엉볶음 등 식단 메뉴 다변화로 이용자 관심을 끌고 있다.
한 끼 식사를 채식으로 전환하면, 육류-유제품 섭취 감소만으로도 개인은 최대 73% 탄소발자국을 감축할 수 있다. 이는 육류 및 유제품을 생산하고 유통하는 모든 과정을 추적한 결과다.


현재 코로나19 때문애 공공기관 구내식당 이용객이 다소 줄었지만, 아직도 일평균 약 1500명이 구내식당을 이용하는 만큼 채식 데이 운영으로 약 4800kg의 탄소배출을 감축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박민관 기후에너지과장은 2일 “채식 데이는 고기를 먹지 말고, 야채만 먹자가 아니라 육류 생산에서 배출되는 탄소 발생을 줄여 기후위기에 대응하자는 취지로 진행하고 있다”며 “많은 공직자가 적극 동참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한편 광명시는 작년 12월6일 환경부가 주최한 ‘2021 친환경 기술진흥 및 소비촉진 유공’ 정부포상 탄소중립생활실천 부문에서 대통령표창을 수상하는 등 탄소중립 실천을 선도하고 있다.

kkjoo0912@fnnews.com 강근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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