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 증권시장 개장식서 '자본시장 활성화'
새해 업무 첫 날 코리안 디스카운트 극복 강조
"시장 투명성 확보하고 신산업 전환해야"
"주가조작·시세조정 등 불공정행위 엄단"
새해 업무 첫 날 코리안 디스카운트 극복 강조
"시장 투명성 확보하고 신산업 전환해야"
"주가조작·시세조정 등 불공정행위 엄단"
이 후보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핵이 '자본시장'이라고 보고, 코리안 디스카운트 극복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코스피 지수 5000도 돌파할 수 있다면서, 주식시장 투명화와 신산업으로의 전환을 핵심 과제로 꼽았다.
이 후보는 3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진행된 신년하례식 및 증권·파생상품시장 개장식에서 "원래 빨간색이 저의 정치색과 잘 안 맞는데 올해는 황소가 어려움을 이겨내고 '불장'이 되라는 격려의 취지에서 빨간색 넥타이를 맸다"며 개장을 축하했다. 이 후보는 이날 빨간 마스크 쓰고, 빨간색 무늬가 있는 넥타이를 매고 왔다.
수십년 동안 개인투자자였던 이 후보는 자본시장의 중요성을 강조, 코리안 디스카운트 극복을 최대 과제로 꼽았다. 이 후보는 "자본주의 시장경제의 가장 핵 중의 핵이라고 할 수 있는 게 자본시장"이라며 "자본시장이 매우 디스카운트 돼 있다는 건 누구도 부인하지 않는 명백한 사실"이라고 했다.
이 후보는 코리안 디스카운트를 극복할 해법으로 △주식시장 투명성·공정성 △신산업 전환을 꼽았다.
이 후보는 "자본시장이 성장·발전하기 위해서는 투명성을 확보하고 또 공정해야 한다"면서 "기후 위기나 디지털 전환, 주기적 팬데믹 같은 위기적 요인들을 국가의 대대적 투자와 부흥 정책을 통해 새로운 성장 기회로 만들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이 후보는 신산업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새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우리 경제 볼륨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후보는 "1000만에 이르는 개인 투자자들이 한국 시장에서 소외감을 느끼고, 다른 공정한 시장을 찾아서 떠나는 경우도 없지 않은 것 같다"면서 "그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서는 주가조작과 시세조정과 같은 불공정 행위를 엄단해서 시장에 대한 신뢰와 투명성을 높여야 한다"고 짚었다.
코스피 5000포인트 시대를 열겠다고 공언한 바 있는 이 후보는 이날도 '코스피 5000'을 거듭 천명했다.
이 후보는 "우리가 코스피 3000 시대를 도달했지만, 4000을 넘어 5000으로 가는 원대한 대장정이 현실화되길 기대한다"며 "밀짚 모자는 한 겨울에 사라는 얘기가 있지 않나. 저도 우량주, 가치주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이 후보는 행사 참석에 앞서 자필 신년사를 통해 "자본시장 투명화, 신속한 산업 전환으로 주가지수 5000P를 향해 나갑시다"라고 밝혔다.
이 후보의 자본시장 주요 공약은 △개인과 공매도 차입기간 차별 금지(공매도 제도는 유지) △선진국지수(MSCI) 지수 편입 △물적분할 및 인수합병(M&A)시 소액주주 권리 강화 △자본시장 특사경 확대 △주가조작 등 불법 행위, 불공정 행위에 대한 과징금 제도 도입 등이 있다.
dearname@fnnews.com 김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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