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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후보 단일화하면 윤석열 아닌 안철수 여론 우세하다

홍창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04 05:00

수정 2022.01.04 08:11

야권 후보 단일화 안철수 41.1% 윤석열 30.6%
안 후보측 "단일화 없다"
윤석열 일정 취소하고 선대위 쇄신 장고
[파이낸셜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운데)가 어제 3일 대구 북구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열린 '2022년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오른쪽)과 QR코드 출입인증을 하고 있다. 왼쪽은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가운데)가 어제 3일 대구 북구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열린 '2022년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국민의힘 주호영 의원(오른쪽)과 QR코드 출입인증을 하고 있다. 왼쪽은 국민의힘 홍준표 의원. /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기세가 무섭다. 국민의힘이 내홍을 겪고 있는 가운데서다. 현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와 단일화를 한다면 안 후보가 적합하다는 여론조사 결과도 나왔다.

오늘 4일 정치권에 따르면 글로벌리서치가 JTBC 의뢰로 지난 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윤 후보와 안 후보의 단일화를 가정한다면 누가 더 적합하냐는 질문에 응답자의 41.1%는 안 후보를, 30.6%는 윤 후보를 선택했다.


다만 세부적으로 후보 단일화에 찬성하는 답변자 중에서는 윤 후보가 적합하다는 응답자가 55.9%로 안 후보(35.9%)보다 크게 많았다. 정권교체를 원하는 답변자 중에서도 윤 후보를 꼽은 응답자가 48.7%에 달해 안 후보(33.7%)를 앞섰다.

안 후보 측은 단일화는 없다는 입장이다.

권은희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안철수 머리에 단일화가 정치 공학적으로 들어 있었던 적은 단 한 번도 없다. 선거 열쇠를 쥔 2030세대의 압도적 지지를 받아 안철수 경쟁력을 보여주겠다"며 완주를 다짐했다.

한편, 국민의힘은 대선을 60여일 앞두고 선대위 전면 해체라는 초강수를 꺼냈다. 신년 여론조사에서 윤 후보의 지지율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게 밀리는 결과가 이어지며 정권교체에 경고등이 켜지면서다.
윤 후보는 어제 3일에 이어 오늘도 일정을 전면 취소하고 선대위 쇄신을 위한 고민을 한다. 국민의힘 선대위 해체가 어떤 결과로 이어질 지 관심이 쏠린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저녁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대위 쇄신안 후속대책을 논의한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div id='ad_body3' class='mbad_bottom' ></div> /사진=뉴스1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가 3일 저녁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선대위 쇄신안 후속대책을 논의한 뒤 당사를 나서고 있다. /사진=뉴스1


ck7024@fnnews.com 홍창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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