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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 F35 '랜딩기어 이상' 훈련 중 동체비상착륙 "조종사 무사"(종합)

이종윤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04 18:36

수정 2022.01.04 18:36

 "항공전자 계통 이상, 랜딩기어 미작동" 기체도 큰 손상 없어

공군이 운용하는 F-35A '프리덤 나이트' 스텔스 전투기. 사진=뉴스1
공군이 운용하는 F-35A '프리덤 나이트' 스텔스 전투기. 사진=뉴스1

지난해 10월20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기념식에서 F-35A 편대가 축하비행을 펼쳐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지난해 10월20일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열린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기념식에서 F-35A 편대가 축하비행을 펼쳐지고 있다. 사진=뉴시스
[파이낸셜뉴스] 공군은 "우리 공군의 F-35A '프리덤 나이트' 스텔스 전투기가 비행 중 기체 이상으로 비상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고 4일 밝혔다.

공군은 "훈련비행 중 항공전자 계통에 이상으로 착륙장치인 랜딩기어 3개가 모두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았다"며 "기지 측에 만일의 상황에 대비, 활주로 주변에 소방차를 대기시킨 상황에서 전투기 조종사는 기지 상공을 선회하면서 남아 있던 연료를 소진한 뒤 '동체착륙'을 시도했다"고 설명했다.

공군 관계자는 "이날 오후 12시51분쯤 충남 서산 소재 제20전투비행단 활주로에 F-35A 전투기 1대가 동체 착륙했다"며 "조종사가 침착하게 대응해 동체착륙에 성공, 조종사는 무사하고 기체도 큰 손상이 없었다"고 덧붙였다.

국내에서 기체 이상으로 F-35가 비상착륙을 시도한 것은 이번이 첫 사례로 동체착륙에 성공한 것도 우리 공군이 첫 사례로 알려졌다.


군 당국은 군 당국은 조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F-35A 기종 운항을 잠정 중단하고, 이번 F-35A 기체 이상과 관련해 제작사인 록히드마틴 측과 함께 원인 조사에 착수할 예정이다.

F-35는 미국 록히드마틴사가 제작한 5세대 스텔스 전투기로서 공군용인 F-35A와 해병대용으로 수직이착륙이 가능한 F-35B, 그리고 해군용인 F-35C 등 3개 유형이 있다.

우리 공군의 F-35A '1호기'는 2018년 출고됐으며 지난 2013년 차세대 전투기로 F-35A 기종을 선정한 뒤 총 7조원대 예산을 들어 40대를 도입하는 사업을 진행해왔다.

F-35A 전투기의 가격은 한화로 대당 1000억~1200억원 수준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편, F-35 기종은 지난 2018년 이후 미국에서 2차례, 일본에서 1차례 각각 추락사고가 발생했고, 작년 11월엔 지중해에서 작전 중이던 영국 해군 항공모함 '퀸 엘라자베스'에서 이륙하던 F-35B가 그대로 바다로 떨어진 일도 있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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