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정윤경 기자,조윤형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배우자 김혜경 씨가 충남에서 민심을 사로 잡는 특급 내조에 나섰다.
김혜경 씨는 4일 오전 충남 천안쌍용종합복지관을 찾아 어르신들과 만났다.
이날 김 씨는 복지관에 있던 어르신들과 일일이 눈을 맞추며 새해 인사를 건넸다.
김 씨는 "내려오는 동안 어렸을 적 할머니, 할아버지 만나러 가는 생각이 나서 마음이 따뜻하고 설레였다"며 "여기 오면 저희 할아버지, 할머니도 '혹시 계시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 들었다. 목소리가 떨린다"라고 말했다.
어르신들과 간담회를 마친 김 씨는 "이 후보가 처음 정치를 시작한다고 했을 때 굉장히 반대하고 못하게 방해도 했다"며 "그런데 (남편이) 시장과 도지사를 하면서 우리 아이들 키우고 교육 시키고, 우리 어르신들 잘 모시는 일을 하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이렇게 좋게 변화하는 정치면 열심히 도와줘도 되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라며 "제가 많이 듣고 잘 전달해서 이 후보가 좋은 일 할 수 있도록 내조하겠다. 귀한 말씀 잘 들었다"라고 덧붙였다.
김 씨는 기념 사진 촬영 당시 손 하트를 어려워하는 어르신에게 직접 손을 잡고 포즈를 알려주기도 했다.
이후 김 씨는 충남글로벌게임센터를 방문, 천안과 아산에서 일과 육아를 병행하는 워킹맘들과 간담회를 진행했다.
김 씨는 이날 워킹맘들을 향해 "아이를 키우면서 일하는 젊은 엄마들은 복을 2배, 3배로 받길 바란다"라며 "최근 후보가 저한테 '이제 여성을 일하러 밖으로 내보내는 것보다 남편을 집으로 보내는 방법을 고민해야 될 때'라는 말을 하더라. 너무 예쁘지 않나. 오늘 들려주신 이야기는 혜경 언니가 재명 형부한테 잘 전달하겠다"라고 다짐했다.
한편 김 씨는 이날 천안과 아산 일정을 시작으로 오는 5일 공주, 부여, 6일 당진, 서산, 예산 등을 차례로 방문할 예정이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