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이수지 기자 = 작가로서 최성락의 이력은 독특하다. '말하지 않는 한국사', '한국이 중국을 선택한다면', '규제의 역설', '한국은 자본주의 사회인가', '나는 카지노에서 투자를 배웠다' 등 그가 쓴 책들은 경영학과 행정학 두 개 박사 학위를 가졌기에 쓸 만 한 책이다.
지난 봄 그는 언론인과 편집자와 식사 자리를 가졌다. 그는 밥값 낼 일이 있다면서 계산을 치렀다. 동양미래대학교에서 교수로 일하다 2021년 연구와 투자를 자유롭게 하려고 퇴직했다. 소위 파이어족이 된 것이다.
전작 ‘나는 카지노에서 투자를 배웠다’로 대중의 이목을 이끈 그는 신간 ‘50억 벌어 교수직도 던진 최성락 투자법’(페이퍼로드)에 그 일화를 담았다.
점잖은 대학 교수가 카지노에 출입하면서 투자의 원칙과 방법을 배웠다는 것만으로도 파격적인데, 이번에 더 솔직담백해졌다
순자산 20억이지만 그 재산이 모조리 부동산에 묶여 있던 저자는 매일 반복되는 일상과 강의 준비에 염증을 느꼈다. 남들은 20억이나 있으면서 배부른 소리를 한다고 여길지도 모르지만, 당장 팔수도 없는 집을 제외하면 쓸 수 있는 현금 자산이 없었다.
대형 서점에 가서 경제경영 매대에 있는 투자 원칙과 파이어족 경험담을 탐독했던 저자는 3년 만에 순자산 50억을 달성한다. 주식 투자책을 읽으면서 자기 자신을 '평범한 월급쟁이'가 아닌 '워런 버핏과 다를 바 없는 투자자'로 인식하기 시작했다. 비트코인과 주식 투자에 앞서 아예 사고방식을 바꿔버렸다.
책에는 투자 비법이 아닌 그 과정을 기록했다. 너무 평범해서 놓치고 있었던 투자자들의 특급 비밀도 녹였다.
이제 완벽한 경제적 자유를 얻게 된 저자는 이 책을 투자 여정의 동반자쯤으로 두고 자신이 지난 30년간 겪은 주식의 세계를 제3자의 시선에서 들여다볼 것을 제안하며 이 책에 도박판보다 순진하고, 알고 보면 명확한 주식 세계의 이야기를 담았다.
☞공감언론 뉴시스 suejeeq@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