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스베이거스(미국)=장민권 기자】 LG전자의 혁신 조직 LG노바(LG 북미이노베이션센터)가 헬스케어, 전기차 충전, 가상여행 등 미래 신사업을 협력할 글로벌 스타트업 기업들을 공개했다.
LG노바는 4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에 위치한 만달레이 베이 호텔에서 개최한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미래 준비를 함께 할 글로벌 스타트업을 소개했다. 선정된 기업들은 △언제 어디서나 건강을 관리할 수 있는 커넥티드 헬스 △e-모빌리티 인프라 확장 및 전동화 활성화 방안 △LG 씽큐 플랫폼 기반의 커넥티드 홈 관련 스마트 라이프스타일 △메타버스 △사람, 사회, 지구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LG의 혁신 철학에 부합하는 새로운 혁신 등의 분야다.
이는 LG노바가 준비하고 있는 ‘미래를 위한 과제’ 프로젝트의 일환이다. 이번에 공개된 기업들은 지난해 9월 LG노바가 연 신사업 협력을 위한 공모전에 지원한 1300여개 기업 중 1차로 선정됐다.
미국 소재 헬스케어 전문 스타트업인 XR헬스(XRHealth)는 증강현실(AR)·가상현실(VR) 등을 활용해 물리치료, 스트레스 관리 등 다양한 가상현실 원격 치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미국 모바일 전기차 충전 서비스 업체 스파크차지(sparkcharge)는 LG 커넥티드 홈과 접목해 고객이 전기자동차에서 충전량을 관리하고, 필요할 때 버튼이나 간단한 음성 명령으로 전달 범위를 제공하는 가정용 소비자 사물인터넷(IoT) 기기를 LG전자와 함께 개발할 계획이다.
I3M은 LG노바와 협력해 최초의 초현실적인 가상여행 경험을 개발하고 있다.
마야MD(MayaMD)는 LG 스마트 TV를 활용한 디지털휴먼 인공지능(AI) 건강비서를 선보인다.
선정된 팀들은 LG전자와 함께 미래 신사업을 준비한다. LG전자 또는 파트너사와 교류하거나 LG노바의 이노베이션 에코시스템, 멘토링, 파일럿 프로그램 등에 참여할 수 있다. LG전자의 글로벌 인프라와 공급망 활용도 가능하다.
LG전자는 최종 선정된 팀들에게는 필요시 지분 투자 및 조인트 벤처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LG노바는 LG전자가 전사 관점의 미래준비를 위해 지난 2020년 최고전략책임자(CSO) 부문 산하에 신설한 조직이다. 미국 국립표준기술원(NIST) 부국장을 지낸 이석우 전무가 센터장을 맡고 있다. 이 전무는 백악관에서 IoT 부문 대통령 혁신연구위원을 지낸 IoT 분야 사업개발 전문가다.
LG전자 북미이노베이션센터장 이석우 전무는 “혁신적인 솔루션을 보유한 스타트업과의 협력을 세계 최대 전시회 가운데 하나인 CES에서 소개하게 되어 기쁘다”며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통한 혁신이 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뤄내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mkchang@fnnews.com 장민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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