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세븐일레븐 업계 첫 '재활용 되는 얼음컵' 선보여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05 16:52

수정 2022.01.05 18:22

친환경 인증받은 종이·코팅 사용
年 1억개 플라스틱컵 절감 기대
세븐일레븐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친환경 종이로 만든 얼음컵을 모델이 소개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이 업계 최초로 선보인 친환경 종이로 만든 얼음컵을 모델이 소개하고 있다.

세븐일레븐은 편의점 업계 최초로 친환경 종이로 만든 얼음컵을 선보인다고 5일 밝혔다.

종이얼음컵의 원지는 FSC인증 소재를 사용했다. FSC인증은 환경 보전을 위한 책임 있는 관리를 통해 수확된 임산물로 만들어진 종이, 상품 등에 부여되는 국제인증제도다. 100% 천연펄프에 친환경 코팅이 더해져 종이 재활용 분리배출이 가능하며 재활용률은 92%에 달한다.

일반 플라스틱 얼음컵 수준의 견고함도 갖췄다.



세븐일레븐의 종이얼음컵에 사용된 '솔 코트' 코팅 소재는 일반 종이컵보다 수분투과율이 30% 이상 낮아 내수성이 뛰어나다.

종이얼음컵은 세븐일레븐에 추진하는 친환경 얼음컵 운영 정책의 3세대 모델이다. 그동안 세븐일레븐은 얼음컵에 친환경 요소를 적용해 발전시켜왔다. 2018년 7월 일회용 얼음컵의 재활용을 위해 완전 무지 형태의 투명 얼음컵으로 바꿨고, 지난해 11월에는 재활용 등급이 더 우수한 PET-A 수지로 소재를 변경했다.

세븐일레븐은 레귤러 사이즈(180g)를 먼저 선보인 다음 사이즈를 확대할 예정이다.
가맹점의 기존 재고 소진 및 현장 혼선 최소화, 적응기간 등을 고려해 당분간 PET-A 소재 얼음컵과 병행 운영하며 종이얼음컵으로의 전환을 유도할 방침이다. 종이얼음컵으로 완전 대체할 경우 연간 1억개에 달하는 플라스틱 컵 저감 효과가 기대된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얼음컵은 매년 판매량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대표 상품"이라며 "친환경 종이 전환은 소비자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탈플라스틱 이슈에도 긍정적인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rsunjun@fnnews.com 유선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