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허닭·라인물류 품은 밀키트 강자 프레시지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05 16:52

수정 2022.01.05 18:24

전략적 M&A로 채널·물류 보강
건강식·캐주얼 간편식 품목 확대
"올해 1조 가치 유니콘기업 도약"
프레시지
프레시지

밀키트 전문기업 프레시지가 전략적 인수합병(M&A)를 통해 간편식 사업을 확대한다.

프레시지는 캐주얼 간편식업체 허닭, 물류업체 라인물류시스템과 지분교환 방식으로 각각 M&A를 진행했다고 5일 밝혔다. 허닭의 허경환·김주형 공동 대표와 라인물류시스템의 김강수 대표 체제는 그대로 유지된다. 프레시지는 이를 바탕으로 차별화된 제품 생산, 유통, 물류 경쟁력을 확보하면서 올해 1조원 이상의 기업가치를 지닌 유니콘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전략이다.

프레시지의 이번 전략적 M&A는 '간편식 퍼블리싱 강화 전략'의 일환으로 이뤄졌다.

간편식 퍼블리싱 품목 다각화, 온·오프라인 유통채널 확대, 생산·물류 인프라 투자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앞서 프레시지는 지난해 11월 건강·특수 간편식 전문기업 닥터키친과 M&A를 진행한 바 있다.

허닭은 가공육과 볶음밥을 비롯해 소비자들이 식사대용으로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캐주얼 간편식업체다. 2020년 340억원, 지난해 약 700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라인물류시스템은 전국 단위 콜드체인을 구축한 물류업체다. 총 1만2000여개에 달하는 편의점과 프랜차이즈 매장에 상온·냉장·냉동상품을 공급한다. 연간 출하액 3600억원 수준의 물동량을 운용하며, 지난해 약 1350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프레시지는 허닭과의 M&A를 통해 밀키트 이외에 허닭이 보유한 총 362종의 캐주얼 간편식 제품을 퍼블리싱 제품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된다.
또 70만명 사용자를 보유한 '허닭몰'을 통해 온라인 판매 경쟁력을 강화한다.

프레시지는 또 라인물류시스템의 콜드체인 물류망을 확보함으로써 간편식과 식자재 유통을 기반으로 한 B2B 사업과 신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프레시지 관계자는는 "일련의 M&A를 통해 건강식부터 캐주얼 간편식까지 퍼블리싱 영역을 확대할 수 있는 기회가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기업들과 연합전선을 구축해 독보적인 사업 역량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