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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광역시 아파트값 양극화 심화

김동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05 18:04

수정 2022.01.05 18:24

5년새 5억 더 벌어져… 文정부 균형발전 무색
서울-광역시 아파트값 양극화 심화
문재인 정부가 핵심 국정과제로 내세웠던 지방 분권과 국가 균형발전이 부동산 시장에선 무색해 졌다. 서울과 5대 광역시 간의 아파트 가격 격차가 5년새 5억원 이상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부동산 정보제공 업체 경제만랩이 5일 KB부동산 리브온 통계를 분석한 결과, 문 정부들어 서울과 5대 광역시의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 격차가 더욱 심화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2017년 5월 서울과 5대 광역시의 아파트 평균매매가격은 각각 6억708만원, 2억6200만원으로 가격 격차는 3억4508만원 수준이었다. 하지만, 현 정부 들어 서울 아파트 가격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지난해 12월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12억4978만원을 기록한 데 반해 5대 광역시는 3억9701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 5년간 서울 아파트 가격이 105.9% 폭등할 때 5대 광역시는 51.5% 오르는데 그치며 양극화가 더욱 커지게 된 것이다.
이 같은 아파트 가격 상승세는 실거래가로도 확인할 수 있다.


국토교통부의 실거래가 통계시스템에 따르면 서울 서초구 반포동 '아크로리버파크' 전용면적 84㎡는 2017년 5월 19억4500만원에 거래됐지만, 지난해 12월 26일에는 39억8000만원에 거래돼 20억3500만원 치솟았다. 상승률은 104.6%에 이른다.


황한솔 경제만랩 리서치연구원은 "다주택자 보유세 강화와 1주택자 세부담 완화로 똘똘한 한 채 선호현상은 더 강해지고 있다"며 "서울과 5대 광역시간의 지역 양극화도 갈수록 더 심화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김동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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