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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종은 무도한 왕인가 개혁군주인가?...'조선이 본 고려'

뉴시스

입력 2022.01.06 09:53

수정 2022.01.06 09:53

[서울=뉴시스] 조선이 본 고려 (사진= 휴머니스트 제공) 2022.0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선이 본 고려 (사진= 휴머니스트 제공) 2022.01.05.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수지 기자 = 만부교 사건은 태조의 성공한 외교인가 실책인가? 광종은 무도한 왕인가 개혁군주인가? 우왕과 창왕은 신씨 혈통의 가짜 왕인가?

30년 넘게 고려사를 연구한 역사학자인 저자 박종기는 신작 '조선이 본 고려'(휴머니스트)에서 다른 시대에 비해 사료가 적은 고려사를 입체적으로 재구성하려고 고려, 조선, 현대 역사가들의 기록과 평가를 살펴 잊히거나 왜곡됐던 고려 시대 인물들의 삶을 복원했다.

저자는 고려사 분야 대표 교양서인 '새로 쓴 오백년 고려사', '고려사의 재발견'에서 500년 고려사를 통사적으로 다뤘다면, 전작 ‘고려 열전’에 이어 이 책에서 역사를 움직이는 주체로서 인간에 집중해 고려사를 서술하는 이른바 역사 인물론을 펼쳤다.

저자는 이 책에서 고려 당대 사료는 물론, '고려사', '고려사절요' 같은 조선 전기 관찬사서, '성호사설', '동사강목', '여사제강' 등 조선 후기 대 학자들의 역사서, 현대 역사학자들의 평가까지 아우르며 인물론에 대한 새로운 접근을 시도한다.

태조 왕건, 정도전, 최치원, 이색 같은 고려 대표 인물뿐 아니라, 가장 오해받거나 잘못 평가되어온 우왕, 창왕부터 새로이 주목해야 할 김득배, 원천석까지 고려 당대부터 조선, 현대를 넘나들며 역사가들의 시선을 교차해 살핌으로써, 사료 속 고려 인물들을 역사의 무대로 불러낸다.

저자는 조선 후기 역사가 성호 이익이 저술한 '성호사설'을 기본 텍스트로 삼고, 이익이 소환한 약 20명의 고려 인물에 대해 각기 다른 시기, 관점에서 부여되어온 평가를 덧붙인다.



시대에 따라 변화하는 역사를 보는 다양한 관점과 한 인물을 둘러싼 겹겹의 평가를 드러내서 견주며 고려사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역사를 움직이는 인간의 삶을 입체적으로 이해하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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