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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S 2022]中, 반도체 기업은 빠지고 자율주행 주력

정지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06 12:55

수정 2022.01.06 12:55

중국 스마트 라이다 센서 업체 로보센서의 제품 이미지 사진. 관영 글로벌타임스 캡쳐.
중국 스마트 라이다 센서 업체 로보센서의 제품 이미지 사진. 관영 글로벌타임스 캡쳐.
【베이징=정지우 특파원】중국 기업들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전자·IT전시회(CES 2022)에서 자율주행에 초점을 맞춘 기술을 선보였다고 관영 글로벌타임스가 6일 보도했다. 미국 제재로 중국 반도체 업체는 참가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체에 따르면 중국의 실리콘밸리로 불리는 광둥선 선전시의 스마트 라이다 센서 업체 로보센서는 세계 최초 양산형 자동차급 솔리드스테이트인 RS-LiDAR-M1과 RS-Heos-155 등 첨단 자율주행 인식 시스템 관련 제품을 전시한다.

빛을 이용해 차량 주변의 물체를 감지하는 등 자동차의 눈 역할을 하는 라이다 센서는 CES 2022의 주요 아이템 중 하나다. 경제동향 시장조사 업체 욜 디벨롭먼트는 “로보센스는 관련 분야에서 중국 1위, 세계 2위의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로보센스는 비야디(BYD), 광저우자동차그룹(GAC), 전기차 기업 WM모터, 지리자동차 등으로부터 프로젝트 다수를 수주했다.


중국의 또 다른 라이다 센서 제조업체인 상하이에 본사를 둔 허사이 테크놀로지는 CES에서 최신 등급의 하이브리드 솔리드스테이트 솔루션 AT128을 시연할 계획이다. 이 솔루션은 로보택시, 로보트럭, 첨단 주행안전 보조 시스템(ADAS), 산업 응용 분야에 사용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글로벌타임스는 “CES에 참가하는 중국 업체들은 주로 라이다, ADAS, 포지셔닝 등에 주력하는 기업”이라고 전했다.

지능형 교통수단을 위한 고정밀 위치정보 기술의 선두주자로 알려진 광저우 어센싱 테크놀로지는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통합한 지도 어플리케이션인 HD맵박스와 고정밀 통합 내비게이션 시스템을 내놓는다.

다만 올해 CES에선 중국 반도체 기업들은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장샤오룽 베이징첨단기술연구원장은 글로벌타임스에 “중국 반도체 기업이 참석하지 않는 것은 전염병 때문일 수도 있지만 미국의 블랙리스트(제재)도 중요한 이유”라며 “반도체 공급이 부족하므로 (중국 기업들이)CES에 나타나지 않아도 주문을 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jjw@fn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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