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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가 키운 '테크 스타트업' CES 휘젓는다[K유니콘]

김미희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06 19:09

수정 2022.01.06 1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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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킹로봇 기반 AI 셰프·전기차 충전 솔루션·증강현실 쇼핑·터치 결제
일상 파고든 혁신기술로 글로벌 눈도장
네이버가 키운 '테크 스타트업' CES 휘젓는다[K유니콘]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2'가 개막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행사 참석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AP
세계 최대 전자·정보기술(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2'가 개막한 5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에서 행사 참석자들이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 AP

네이버가 투자한 테크 스타트업 11곳이 글로벌 전자·IT 전시회 CES 2022에서 혁신적 기술을 선보이고 있다.

메타버스(3차원 가상세계), 디지털 헬스, 모빌리티 등에 특화된 스타트업들이 CES 2022 온라인·오프라인 전시관에서 기술 시범을 보인 것. 이들은 자사 기술 경쟁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한편 투자 유치 등 퀀텀점프(대도약)를 모색하고 있다.

■AI, 헬스케어, 증강현실 총망라

6일 네이버 기업형 액셀러레이터 D2스타트업 팩토리(네이버 D2SF)에 따르면 CES 2022에서 활약 중인 네이버 D2SF 스타트업은 △비욘드허니컴 △이모코그 △리콘랩스 △누비랩 △에바 △레티널 △더.웨이브.톡 △모빌테크 △모라이 △딥픽셀 △올링크이다.

우선 삼성 리서치 출신 연구진이 창업한 비욘드허니컴은 마스터 셰프 음식 맛을 동일하게 구현하는 인공지능(AI) 셰프 솔루션을 공개했다.
비욘드허니컴은 푸드 센서와 쿠킹 로봇 기반 AI 셰프 솔루션을 개발했다. 푸드센서가 조리 중 식재료 변화를 분자 단위로 수치화해 학습하면, 그에 맞춰서 쿠킹 로봇이 자동 조리하며 셰프 음식 맛을 재현하는 솔루션이다.

디지털 치료제를 개발하는 이모코그는 '코그테라(Cogthera)'를 선보였다. 코그테라는 경도인지장애(MCI)와 경도 치매 인지기능 개선 및 인지 저하 정도를 경감시켜 현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소프트웨어(SW)이다. 이모코그는 치매를 전공한 서울의대 이준영 교수, 해부학 전공의 중앙대 노유헌 의학박사, 윤정혜 차의대 심리상담학 교수가 창업했다.

증강현실(AR) 기반 전자상거래(e커머스) 솔루션 기업 리콘랩스는 서비스형 소프트웨어(SaaS) '플리카(PlicAR)'를 전시했다. 리콘랩스는 사진과 영상으로 3차원(3D) 모델과 AR·VR 콘텐츠를 자동 생성하는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다. 플리카는 스마트폰으로 상품을 360도에서 촬영, 영상을 업로드하면 웹에서 바로 3D 모델링 결과물을 확인하고 온라인 쇼핑몰에 연동할 수 있다.

■ESG 스타트업 누비랩 등 주목

누비랩은 오토 AI 푸드 다이어리 솔루션을 공개했다. 오토 AI 푸드 다이어리는 이용자가 기록하지 않아도 AI 스캐너로 섭취한 음식 및 영양 성분을 자동으로 기록 및 분석하는 기술이다. 또 잔반 종류 및 양을 분석해 음식물 쓰레기 발생량을 줄여 온실가스 배출량 감소에 기여하는 등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 기업으로 주목받고 있다.

전기차 충전 솔루션 기업 에바는 전기차 완속 충전기(Smart EV Charger)를 선보였다. 단일 제품으로는 처음으로 CES 2022 2개 부문에서 동시에 혁신상을 수상했다. 이 제품은 한정된 전력 자원 내에서 여러 대 충전기가 전기를 효과적으로 나눠 사용하는 기능을 갖췄다.

레티널은 자체 플라스틱 광학 기술을 적용한 제품 'T-글래시스'를 처음 공개했다. 이 제품은 초경량 양안 플라스틱 소재로 AR 글래스 사용성을 높여 CES 혁신상을 받았다.

더.웨이브.톡은 컵 형태 수질측정기 '워터톡 트래블'을 공개했다. 물을 넣고 버튼을 누르면 10초 이내 정밀한 수질 및 탁도 측정이 가능한 제품이다. 이 제품은 오는 2월 킥스타터를 통해 해외 시장에 먼저 출시될 계획이다.

■자율주행, 디지털 트윈 혁신성

모빌테크는 3차원 도시 데이터 솔루션 '레플리카 시티(Replica City)'를 선보였다. 레플리카 시티는 AI와 공간정보 기술을 바탕으로 현실과 똑같은 가상의 디지털 트윈 데이터를 구축한 도시 데이터 솔루션이다. 도시 형상을 그대로 복제, 스마트시티와 자율주행 등에 유용하다.

자율주행 시뮬레이션 기업 모라이는 신제품 '모라이 SIM 클라우드'를 공개했다. 이 제품으로 사용자들은 프로그램 설치 없이 웹상에서 시뮬레이션 테스트를 수행할 수 있다.

딥픽셀은 AI 기반 주얼리 및 뷰티 가상 피팅 솔루션 '스타일AR'을 선보였다. 이 솔루션은 딥픽셀의 시각 AI 기술을 활용하고 있다. 딥픽셀은 향후 메타버스 기반 e커머스에서도 가상피팅 솔루션을 이용할 수 있도록 기술 및 비즈니스를 확장할 계획이다.

올링크는 아이폰 터치 결제 기능을 선보인다. 현지 전시장에서 방문객은 아이폰 터치 결제를 이용해볼 수 있다.
올링크는 기존 시스템 교체 없이 터치만으로 결제, 적립, 출입 등을 이용할 수 있는 NFC 태그 기반 정보 전달 솔루션을 개발했다.

한편 네이버 D2SF는 2021년 한 해 동안 메타버스, e커머스, AI 분야 스타트업에 집중 투자했다.
네이버 D2SF는 올해도 초기 기술 스타트업 발굴 및 전략 투자를 더욱 공격적으로 이어갈 계획이다.

elikim@fnnews.com 김미희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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