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년 졸업한 백귀보씨 해병대서 순직
어머니, 백씨 연금 등 5000만원 장학금 기부
[청주=뉴시스]김재광 기자 = 충북 청주 금천고등학교에 이 학교 졸업생인 고 백귀보씨를 기리는 명예의 전당이 들어섰다.
금천고는 7일 오전 11시 본관에서 학생회장, 동문회장, 교직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명예의 전당 기념식을 했다.
백씨는 1997년 3월 금천고에 입학했다. 3학년 때 김명철 담임 교사를 만나 사제 인연을 맺었다.
2000년 졸업한 그는 미국 시민권을 취득하고 뉴욕에 있는 한 대학에 진학했다.
고인의 어머니는 2015년 5월 15일 당시 서경중 교감으로 재직 중인 김 교사를 만나 5000만 원을 내놓았다. 아들 앞으로 나온 국가 위로금과 연금 전액이었다.
어머니는 김 교사와 함께 금천고를 찾아 "아들의 후배들에게 도움을 주고 싶다"며 장학금을 기부했다.
금천고 교장으로 재직 중인 김씨는 학교 로비에 '금천고를 빛낸 제자 백귀보'를 기린 명예의 전당을 만들고 명패도 전시했다.
이곳에는 금천고 졸업생들의 트로피, 상패, 교직원장학회 명패 등을 비치했다.
김명철 교장은 "명예의 전당은 금천고의 과거와 미래를 위해 공헌하신 분들의 사랑과 정성을 영원히 기억하는 장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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