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둘째 형 이재영(61)씨가 "재선(이 후보의 바로 위 셋째 형)이가 먼저 어머니에게 심한 욕을 하는 바람에 나중에 한 사람(이재명)이 뒤집어쓰게 됐다"라며 이 후보가 '형수 쌍욕'이라는 멍에를 지고 있는 것을 안타까워했다.
이에 대해 국민의힘 일부 지지자가 "이해되는 측면도 있다"라고 하자 홍준표 의원과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그래도"라며 욕을 욕으로 받아친 이 후보가 잘한 건 없다고 받아쳤다.
◇ 이재명 둘째 형 "셋째가 엄마에게 먼저 욕, 넷째 재명이가 참지 못해…저라도 못 참았을 것"
이 후보의 7남매, 5남(재국·재영·재선·재명·재문) 2녀(재순·재옥) 중 둘째로 사실상 맏이 노릇을 하는 재영씨는 7일 노컷뉴스와 인터뷰에서 '형수 쌍욕'에 대해 이야기했다.
재영씨는 "어쨌든 욕을 (먼저) 한 건 재선이었다"라며 "저라도 그 말(만약 형이 엄마에게 한 욕설)을 들었더라면 가만히 있었겠는가"라고 이 후보가 화를 낼 만했다고 지적했다.
즉 "재선이가 너무 심한 욕을 했다"라는 것으로 "넷째(이 후보)가 다시 (이재선씨 부인)에게 '만약에 형수 애들이 그런 말을 하면 어떻겠느냐'며 이야기를 하다가 '네가 옳다는 말이냐'며 (옥신각신한 것 같다)"라고 했다.
이어 재영씨는 "아무리 형제간에 싸우더라도 (재선이가 엄마에게 욕을) 하지 않았다면 동생(이재명 후보)이 그런 욕까지 안 했을 것"이라며 "가족 간이라도 녹음하든 안 하든 (욕을) 안 하는 게 맞는데 그걸 또 녹음해서 이렇게 (퍼뜨리게) 해놓아 한 사람만 뒤집어쓰게 됐다"라며 이 후보의 '형수 욕설'을 녹음해 세상에 알린 일을 못마땅해했다.
재영씨는 "동생(이재명 후보)이 잘못한 건 맞지만 그것을 확성기에 대고 틀고 다니는 사람들에게 한번 물어보고 싶다"라며 "만약에 본인들이 그 환경이 됐다면 어떻게 처신할 건지, 녹음을 틀고 다닐 수 있냐 물어보고 싶다. 조금은 이해해 줬으면 좋겠다"라고 당부했다.
◇ "강성보수 빼곤 이해할 것"→洪 "과연…" 이준석 "형수 쌍욕, 대체불가"
이와 관련해 홍 의원이 만든 소통채널 '청년의 꿈' 문답 코너에서 일부 지지자가 "이재명 후보 가족 인터뷰를 보니 저라도 형수한테 쌍욕을 했을 것 같다"라며 "강성 보수한테는 통할지 몰라도 어느 정도 생각이 있는 유권자들한테는 형수 욕설이 그다지 먹혀들지 않을 것 같다"라고 묻자 홍 의원은 "그런 의견도 있지만"이라며 이 후보가 선을 넘은 건 분명해 '품성'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
한편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민주당 선대위가 "이재명 후보의 새해 메시지를 담은 NFT(대체불가토큰)를 발행한다"라고 하자 "꼭 보유하고 싶은 이재명 후보의 NFT는 바로 많은 국민들이 확인하셨던 가족 간의 그 대화"라며 '형수 쌍욕'을 걸고넘어졌다.
※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