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허고운 기자 = 정부는 전국 대부분 지역의 저수지와 댐 저수율이 평년보다 높은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어 올해 1분기 전국 용수 공급이 원활할 것으로 전망했다.
행정안전부와 농림축산식품부, 환경부, 기상청이 9일 발표한 '1월 가뭄 예·경보'에 따르면 최근 6개월 누적 강수량은 787.8㎜로 평년의 92.6% 수준이다.
지역별 평년 대비 강수량 비율을 보면 전남·전북·경남·제주 등은 100%를 넘었으나 서울·경기63.3%, 강원 67.8% 등은 낮게 나타났다.
다만 1~3월 강수량은 대체로 평년과 비슷할 것으로 전망돼 일부 지역의 기상가뭄은 점차 완화될 것이라고 정부는 예상했다.
전국 농업용 저수지의 평균 저수율은 82%로 평년의 72.0%보다 높다.
정부는 "1월은 비영농기로 농업용수 사용량이 적어 가뭄 우려는 없을 것"이라며 "강수량과 저수율 등을 상시 관리해 보리, 밀 등 동계작물의 가뭄 피해가 없도록 사전 대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생활·공업용수의 경우 주요 수원인 다목적댐과 용수댐 저수율이 각각 118.6%, 108.9% 수준으로 평년보다 높게 관리되고 있다.
현재 가뭄 '경계' 단계인 충남 보령댐은 도수로를 가동하고 하천유지용수를 감량하는 등 정상 단계로 회복되도록 조치를 지속하고 있다.
김성중 행안부 재난대응정책관은 "2022년 임인년에도 전국에 정상적으로 용수가 공급될 수 있도록 관계부처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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