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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尹사퇴? 내가 어찌 그 말을…이재명 이길 자신? 安도 이긴다는데"

뉴스1

입력 2022.01.10 07:39

수정 2022.01.10 09:32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오른쪽)가 지난 3일 오후 대구 북구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열린 '2022년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인사 나누고 있다. © News1 공정식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오른쪽)가 지난 3일 오후 대구 북구 호텔 인터불고 엑스코에서 열린 '2022년 대구·경북 신년교례회'에 참석해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과 인사 나누고 있다. © News1 공정식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곧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와 회동할 예정이지만 여전히 윤 후보를 향한 미덥지 못한 시선을 거두지 않고 있다.

10일, 홍 의원은 소통채널 '청년의 꿈' 문답코너를 통해 윤 후보가 '여가부 폐지', '병사 월급 200만원 시대' 등 2030, 이대남 공약을 제시한 것에 대해 "마음이 급해서 내놓은 것"이라고 평가절하했다.

특히 '병사 월급 200만원'에는 "헛소리다"라며 여건상 도저히 이뤄질 수 없는 일을 표만 생각해 마구 던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은 지지자들이 "만약 후보교체론에 따라 후보가 된다면 이재명 민주당 후보를 이길 자신 있는가"라는 물음에 "안철수도 이기는데"라는 말로 당연한 것 아니냐고 답했다.


한편 홍 의원은 "윤석열 후보가 완주 할 것인지"라는 질문에는 "글쎄요"라며 꼬리표를 달았지만 자신이 윤 후보를 만나 '후보 사퇴'를 주문하라는 요구에는 "제가 어떻게 그런 말을 할 수 있겠는가"라고 손사래쳤다.

후보 사퇴 등은 자신이 할 수 있는 범위 밖의 일임을 강조한 홍 의원은 만약 대선 결과가 잘못됐을 경우 "이번엔 제 탓 하지 않겠지요"라며 모든 책임은 '윤석열을 선택'한 골수 보수층이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말 속에는 19대 대선 당시 난파선에 올라타 겨우 배를 건져올린 자신의 공을 외면한 것에 대한 섭섭함이 묻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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