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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LCD 등 소부장 으뜸기업 총 21개 선정...5년 250억 지원

임광복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0 14:50

수정 2022.01.10 14:50

정부, 2024년까지 100개 선정 목표
소부장 으뜸기업 21개 추가선정. 자료:산업통상자원부
소부장 으뜸기업 21개 추가선정. 자료:산업통상자원부

[파이낸셜뉴스] 소재·부품·장비(소부장) 으뜸기업 선정이 2021년 22개에 이어 21개 기업을 추가 선정해 총 43개 기업이 선정됐다. 정부는 향후 2024년까지 총 100개의 기업 선정이 목표다. 으뜸기업은 5년간 최대 250억원(연간 50억원) 규모의 연구개발(R&D), 기업 부담금 대폭 완화, 공공기관 테스트베드 활용 실증평가 지원, 산업기술정책 펀드 등을 우선 제공 받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10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2022년 소부장 으뜸기업 지정식'에서 핵심전략기술 분야의 글로벌시장을 선도할 '2기 소부장 으뜸기업 21개'를 선정했다.

이번에 선정된 주요 소부장 으뜸기업은 반도체, 차량용 액정표시장치(LCD) 등 분야에서 활동하고 있다.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재료 등 국내 1위 ㈜이앤에프테크놀로지는 전량 일본에서 수입하던 초고순 불화수소 양산 기술 자체 개발을 완료해 국내외 관련 시장으로 사업을 확장할 예정이다.


국내 최초로 차량용 LCD 모듈 국산화에 성공한 ㈜디젠은 AGL(리눅스 기반 자동차 인포테인먼트용 시스템) 및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술, 대화면 디지털 클러스터 퀵부트 기술로 해외시장 개척에 나선다.

반도체 핵심 부품인 실리콘 웨이퍼를 제조하는 글로벌 5대 기업인 ㈜에스케이실트론은 2020년부터 전력반도체용 웨이퍼 시장에 진출해 전기차·5세대 통신(5G) 등 보급·확산에 대응하는 차세대 사업으로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이번 21개 기업은 핵심전략기술을 보유한 218개 기업 중 지난 11월부터 약 2개월 동안 210여명의 전문가가 4단계(서면, 현장실사, 심층, 종합) 평가를 거쳐 선정했다.

규모별로는 대기업 1개, 중견기업 9개, 중소기업 11개 등이 균형적으로 선정됐다. 분야별로는 반도체 6개, 디스플레이 2개, 기계금속 4개, 전기전자 5개, 자동차 2개, 기초화학 2개였다.

으뜸기업은 특허, R&D 인원 및 역량, 관련 전문가 검토 등을 종합할 때 핵심전략기술 분야에서 국내 최고기술을 보유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 국내외 투자, 해외 진출경력, 제조환경, 경영인의 의지와 비전 등 글로벌 톱기업으로 성장가능성도 보유하고 있다.

정부는 으뜸기업이 글로벌 최고 기술력을 확보할 수 있게 5년간 최대 250억원(연간 50억원) 규모의 R&D, 기업 부담금 대폭 완화, 공공기관 테스트베드 활용 실증평가 지원, 산업기술정책 펀드 등을 우선 제공한다.


문승욱 산업부 장관은 "소부장1.0, 2.0 전략 등으로 으뜸기업 육성 사업의 성공을 위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 사업화 지원, 글로벌 시장 진출, 규제개선 등을 적극 지원할 것"이라며 "다가오는 산업 대변환에 대응하기 위해 정부는 공급망 관리, 청정에너지 전환 가속화, 미래성장동력 창출 등 산업의 혁신을 뒷받침할 것"이라고 약속했다.

lkbms@fnnews.com 임광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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