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과학 제약

K-바이오,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 출격

김동규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0 21:10

수정 2022.01.10 21:10

메인트랙에 삼성바이오로직스
APAC트랙에 한미약품, HK이노엔 등 
[파이낸셜뉴스] K-바이오 주요기업들이 오는 13일(현지시간)까지 비대면으로 진행되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투자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에 출격한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이번 행사에 참여하는 국내 업체는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해 씨젠, 한미약품, HK이노엔, LG화학, JW중외제약 등 약 20곳에 이른다. 전세계적으로는 40여개국의 기업·공공기관 1500여곳이 참여한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국내 제약사 중 유일하게 글로벌 빅 파마(거대 제약회사)와 함께 6년 연속 메인트랙에 선다. 발표는 존림 대표가 맡는다. 12일 오후(현지시간)에 제4공장 완공 등 코로나19 백신의 위탁생산(CMO) 관련 사업성과를 소개할 예정이다.
한미약품은 '아시아·태평양(APAC)트랙'에서 발표한다. 권세창 신약 개발부분 대표이사 사장은 12일 오후(현지시간)에 항암후보물질 '포지오티닙' 등 한미약품이 개발 중인 신약 파이프라인 30여개를 공개한다. 사업 현황과 향후 계획, 사업화 전략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아울러 항암과 희귀질환, 대사성질환 등 지난해 전략적으로 투자한 연구개발(R&D) 분야도 소개한다.

HK이노엔 역시 APAC트랙에 선다. 송근석 연구개발(R&D) 총괄 전무는 12일(현지시각) 자가면역, 백신, 비알콜성지방간염 등 주요 신약 파이프라인을 제시할 예정이다. 송 전무는 특히 이번 발표에서 자사 위식도역류질환 치료제 '케이캡'에 대한 적응증 확대와 관련해 임상3상 결과를 공개할 예정이다. 위식도역류질환이 치료된 환자가 재발방지를 위해 6개월 간 케이캡정을 복용후 치료효과 유지가 됐고 장기 복용에 따른 안전성도 확인됐다는 실험 결과다.

JW중외제약은 통풍 치료제 후보물질 'URC102' 임상 현황을 소개한다. 지난해 3월 종료된 국내 임상 2b상에서 확인한 데이터를 바탕으로 글로벌 기술이전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아울러 STAT3 표적항암제 후보물질 'JW2286'도 소개한다. 해당 후보물질은 현재 전임상 단계로 위암·대장암 등 고형암을 적응증으로 한다.
제약업계 관계자는 "올해 비대면으로 열리는 만큼 보다 많은 비지니스 미팅을 원활히 성사시키위해 전사적 역량을 집중시켰다"고 전했다.

kyu0705@fnnews.com 김동규 기자

fnSurve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