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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측 장예찬 "여성부는 남혐부, 깔끔하게 박살내야"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1 05:00

수정 2022.01.11 05:00

류호정 의원 "여가부, 권한과 자원 부족이 오히려 문제..권한 강화해야"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본부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중앙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화상
장예찬 국민의힘 청년본부장이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제1차 중앙선거대책본부 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사진=뉴시스화상
[파이낸셜뉴스] 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 선거대책본부 장예찬(34) 청년본부장은 10일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여성가족부를) 한 번 깔끔하게 박살을 내놓고 제로베이스에서 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장 본부장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여성가족부가 사실상 '남성혐오부'로 작용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그는 "남성을 성범죄의 잠정적 가해자로 취급하고, 또 남성이 성범죄 가해자로 오해를 받아도 시민적 의무를 지고 열심히 해명해야 한다는 내용이 여성가족부 산하 기관에서 만들어 배포한 유튜브 성인지 교육 영상에 포함됐다"고 했다.

장 본부장은 "여성가족부의 문제는 복지 사업이나 약자 보호 사업의 문제가 아니다.
(예산의) 10~20% 정도 배정되는 성인지 교육을 통해 뿌리 깊은 젠더 갈등 (조장)에 앞장서고 있다는 것이 문제"라고 지적했다.

그는 "더군다나 각종 여성 시민단체에 무차별적으로 지원되는 사업도 많기 때문에 한번 깔끔하게 박살을 내놓고 제로베이스에서 출발해야 된다"고 했다.

특히 장 본부장은 "여론조사를 해보면 여성의 절반 가까이도 (여가부) 폐지에 찬성한다는 결과도 나오고 있다"며 "국민적 신뢰를 이미 받지 못한 부처에서 아무리 뭘 잘하겠다고 해봤자 이게 제대로 된 공신력을 얻고 추진하기가 힘들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한부모 가정 등) 소외된 약자 지원은 오히려 아동이나 가족 그리고 인구 감소를 대비하는 별도의 부처를 통해 아주 폭넓게 두루두루 지원하는 것이 목표"라고 윤 후보 측 구상을 전했다.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페이스북 갈무리
한편 이날 방송에 함께 출연한 류호정 정의당 의원은 "여가부 올해 예산이 1조4000억원이다. 정부 예산의 0.2% 수준인데, 하는 일을 보면 저소득·한부모·청소년부부·1인가구 등에 대한 가족 서비스와 학교 밖 청소년 사회안전망 강화, 여성폭력피해자 지원 등 우리 사회의 소외된 시민들에게 꼭 필요한 서비스"라고 여가부 업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류 의원은 "몇 가지 실책이 있었다고 해서 부처를 통째로 없애야 한다고 말하는 것은 적당하지 않은 것 같다.
부처의 권한과 자원이 부족한 게 오히려 문제가 아닌가. 오히려 강화해야 한다"고 장 본부장의 주장을 반박했다.

앞서 윤 후보는 지난 7일 페이스북에 하늘색 바탕 위에 '여성가족부 폐지'라는 일곱 글자의 글을 구체적 설명 없이 올렸다.
여가부를 양성평등가족부로 개편한다는 기존 공약에서 선회한 것이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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