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올해 조달액 63% 34조 상반기 집행…경제회복지원"

김원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1 11:00

수정 2022.01.11 11:32

- 김정우 조달청장 2022년 업무계획 발표
- "수급불안 해외물자 신속도입 지원"
- "청년기업 공공조달시장 진입·청년 일자리 창출 지원"
2022 조달업무계획(인포그래픽)
2022 조달업무계획(인포그래픽)
[파이낸셜뉴스 대전=김원준 기자] 조달청이 올해 조달계약 예상액인 54조4000억원 가운데 63%인 34조2000억원을 상반기에 집행, 경제 회복을 뒷받침한다. 또 수급불안물자의 해외도입 수급일수를 35일에서 10일로 획기적으로 단축하는 한편, 긴급소요자금도 적극 활용, 해외물자의 신속도입을 지원한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11일 정부대전청사에서 기자 브리핑을 갖고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하는 새해 업무계획을 밝혔다.

조달청은 우선 올해 조달계약의 63%인 34조2000억원을 상반기에 조기집행한다. 상반기 조기 집행 목표는 지난해 상반기 집행액 27조1000억원보다 7조1000억원(26%) 증가한 수치다. 상반기에 조달 요청하는 공공기관에는 조달 수수료를 최대 10%할인하는 방안도 기획재정부와 협의 중이다.


수급 불안 물자의 해외도입 계약 시한 단축은 지난해 요소수 부족 사태에서 교훈을 얻은 것으로, 행정절차를 서둘러 도입 시기를 최대한 앞당긴다는 취지다. 긴급소요자금 481억원도 활용해 신속한 도입을 지원한다.

비축 원자재 외상 방출 한도를 총 30억원에서 50억원으로 확대하고, 외상·대여 방출 기간과 연장 횟수도 늘린다.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과 방역물품·서비스를 최우선으로 공급하는 등 국민 보건·안전 물자의 안정적인 공급·관리에도 힘을 쏟기로 했다.

혁신제품 구매예산(465억원)의 10%이상이 청년 기업에 연계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중소·벤처기업 전용 쇼핑몰인 벤처나라 등록 가점(1점)도 신설해 청년 기업의 공공 조달 시장 진입과 청년 일자리 창출을 지원한다.

또 내연기관 차량 공급을 점진적으로 축소하고 무공해 전기·수소차 구매는 확대하고 고효율 기자재나 우수 재활용인증제품 등에 대한 인센티브도 강화한다.

혁신조달 시장 활성화를 위해 혁신제품 시범 구매예산은 총 465억원으로, 혁신 시제품 지정은 500개 이상으로 늘린다.

오는 2024년 개통을 목표로 전면 재구축 중인 '차세대 나라장터'와 관련해 올해는 인공지능(AI), 블록체인,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 디지털 신기술 기반의 혁신적인 서비스와 주요 기능들을 구현한다.

아울러 일본인 명의 귀속 의심 재산의 국유화, 공적 장부의 일본식 이름 지우기 등을 마무리해 일제 잔재를 청산한다.

이미 귀속 의심 재산 5만여건을 조사해 여의도 면적의 1.7배에 이르는 땅을 되찾았고, 남아있는 2095건 조사와 국유화 조치를 올해 안에 마친다.


김정우 조달청장은 "올해는 조달 수요자와 적극적으로 호흡하며 조달정책을 펼쳐 나갈 것"이라며 "경제활력 회복과 국민 안전 확보 등 시급한 현안부터 공공 조달의 미래를 준비하는 일까지 차근차근 해결해 가겠다"고 말했다.

kwj5797@fnnews.com 김원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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