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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징주]피피아이, 삼성 메타버스 ‘AR글래스’ 기업 지분 인수 추진 속 핵심부품 제조 부각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2 10:07

수정 2022.01.12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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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최근 삼성전자가 국내외 AR(증강현실)글래스 기업들의 지분 인수를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피피아이가 강세다. 삼성전자는 그간 광학 모듈을 기반으로 한 ‘웨이브가이드(광도파로)’ 기술이 보완점으로 전해진 가운데 피피아이가 평판형 광도파로(PLC) 제조기업이라 부각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12일 오전 10시 3분 현재 피피아이는 전 거래일 대비 355원(8.03%) 오른 4775원에 거래 중이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광학 기술에 기반한 AR글래스 업체 등과 지분 투자를 협의 중이다. 삼성이 접촉하는 기업들은 손톱보다 작은 크기의 광학모듈로 AR글래스에서 기존보다 더 넓은 화각(영상의 시야각도)을 구현하는 기술을 보유했다는 평가다. 메타버스 시장에서 AR글래스가 필수 기기로 떠오르면서 기술적 차별화를 위해 이 같은 기업들 지분 인수를 추진하는 것이다.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메타버스 플랫폼을 구현하기 위해 AR글래스 기술 중에서도 특히 ‘웨이브가이드’(광도파로) 관련 기술력 확보에 집중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는 프로세서,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송·수신 기능 등 AR글래스 관련 부품 기술을 이미 확보한 상태이지만, 광학 모듈을 기반으로 한 ‘웨이브가이드(광도파로)’ 기술이 보완점으로 그간 전해졌다. 웨이브가이드 기술은 디스플레이 장치에서 나온 빛(영상)을 꺾어서 사용자가 보는 글래스(렌즈)에 투사하는 기술로, 스마트 글래스 기술 중 가장 어렵고 중요한 부분으로 평가된다.

업계에서는 AR글래스 기술만 확보되면 메타버스 플랫폼에서 삼성전자의 경쟁력이 비약적으로 상승할 것으로 전망한다.

한편 피피아이는 평판형 광집적회로 원천 기술을 바탕으로 가정까지의 고속 통신망인 댁내광가입자망(FTTH)의 핵심 부품인 광파워 분배기와 광파장분배기(AWG)를 생산하고 있다.

독자적으로 개발한 100기가급 광송수신기용 디먹스(DEMUX) 모듈을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인 인텔에 지난해 납품한 기술기업이다.
한국 기업 중 인텔의 100기가급 광송수신기용 디먹스 모듈 개발에 참여한 곳은 피피아이가 처음이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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