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파이낸셜, 박상진 네이버 CFO 차기 대표로 내정…최 대표 "적임자"

3월 임기 시작
차별화된 금융서비스, 혁신 협력모델 추진
채선주 부사장 CCO직 내려놓고 ESG분야 추진

[파이낸셜뉴스] 네이버파이낸셜이 차기 대표이사로 박상진 네이버 CFO(최고재무책임자)를 발탁했다.

네이버파이낸셜은 박 CFO를 신임 대표이사로 내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로써 박 CFO는 오는 3월부터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로서 회사를 진두지휘할 예정이다.

박상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이사 내정자. 네이버 제공.

박 내정자는 재무 분야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바탕으로 국내외 투자 및 사업 라인업 확장 등을 추진, 네이버의 성장과 글로벌 진출을 이끌어 왔다. 네이버파이낸셜의 사내로서 지금까지 쌓아온 금융 분야에 대한 높은 이해와 식견을 바탕으로 회사가 금융 분야 기업들과 성공적인 파트너십을 구축할 수 있도록 지원해 왔다는 평가다.

네이버파이낸셜은 신임 대표 내정자를 중심으로 페이 서비스의 경쟁력을 강화, SME(중소상공인)와 씬파일러(금융이력 부족자) 등 금융 소외 계층을 포용하는 차별화된 서비스 개발 및 금융 혁신을 지속할 예정이다. 아울러 네이버가 갖춘 기술 및 서비스 역량과 회사의 시너지를 제고하고, 금융사들과 혁신적인 협력모델을 구축해 '금융의 새로운 가치'를 만들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최인혁 현 네이버파이낸셜 대표는 이날 사내 레터를 통해 박 내정자에 대한 기대를 내비쳤다. 네이버파이낸셜의 성장을 지속시킬 적임자라는 설명이다.

최 대표는 "신임 대표 내정자는 재무 관점에서의 전략부터 다양한 국내외 투자, 사업라인업 확장 등에 대한 풍부한 경험과 역량을 기반으로 네이버파이낸셜이 지향하는 금융플랫폼으로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 적임자"라며 "무엇보다도 네이버 서비스와의 긴밀한 협업이 필요한 네이버파이낸셜의 사업 특성 상 이를 가장 잘 이해하고 시너지를 이끌어 낼 수 있는 분"이라고 박 내정자를 평가했다.

한편, 채선주 네이버 부사장은 CCO(최고커뮤니케이션책임자)직을 내려놓고 네이버의 전략적인 ESG 활동을 추진해 가는 역할을 맡는다. 새로운 리더십의 안정적인 대외 활동을 지원한다는 설명이다.

채 부사장은 플랫폼과 소상공인 간 상생 생태계의 모범으로 꼽히는 '프로젝트 꽃'을 기획·출시, 기술 플랫폼 업계의 글로벌 시장 상황에 대한 아젠다를 적극적으로 소통해 온 인물로 꼽힌다.

[e-mail] 김준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