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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료는 안시키고 화장실만"...'화장실 맛집'된 카페사장 분노

뉴시스

입력 2022.01.13 14:55

수정 2022.01.13 14:55

기사내용 요약
아무 것도 주문하지 않고 볼 일만 보는 '화장실 맛집'된 카페
얌체 손님들 화장실 이용 당연하게 생각해

뉴시스DB 2021.12.15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DB 2021.12.15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지우 인턴 기자 = 한 카페 사장이 음료 주문은 하지 않고 화장실만 이용하는 얌체 손님들 때문에 분통을 터뜨렸다.

11일 소상공인·자영업자 커뮤니티 '아프니까 사장이다'에는 '화장실 한번만 쓸게요. 안됩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작성자 A씨는 "초반에는 그냥 음료든 뭐든 안 드셔도 다 쓰게 해드렸다. 그랬더니 나중에는 아무것도 안 사고 학생들이 '사장님 화장실 쓸게요' 하며 친구에게 '여기 화장실이 이 근처에서 제일 깨끗해'라고 한다"라고 말했다.

A씨는 "신축 건물이다. 방향제, 세척제도 비싼 거 가져다 놓고 매일 깨끗하게 청소한다"고 했다.
그랬더니 손님들에게 소위 '화장실 맛집으로 소문이 났다"고 속상함을 토로했다.

이어 A씨는 "매일 같은 시간에 화장실을 쓰는 여성도 있다"고 전했다. 결국 A씨는 화장실 비밀번호를 바꾸고 카페에서 음료를 구매한 손님만 화장실 사용을 할 수 있도록 지침을 만들었다. 이후 해당 여성은 A씨에게 화장실 비밀번호를 알려달라고 요구했지만, 바뀐 지침을 듣고선 어이없어하며 "기분 나쁘다. 화장실 한 번도 못 쓰게 하냐"고 말하면서 카페를 나갔다.


A씨는 손님들이 "너무 당연하게 (화장실을) 사용한다. 이제는 차라리 정 없다는 소리를 들으려고 한다"라고 말했다.


해당 글에 다른 자영업자들은 "호의가 반복되면 권리인 줄 아는 사람들이 많다", "화장실을 썼으면 양심껏 음료 하나는 주문해야 한다" 등의 댓글을 남기며 공감을 표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jiwoolee@newsis.com <저작권자ⓒ 공감언론 뉴시스통신사.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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