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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리파인 대표 "메타버스로 전세금 보호 서비스 고도화" [코스닥 상장사 인터뷰]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3 17:20

수정 2022.01.13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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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섭 리파인 대표 "메타버스로 전세금 보호 서비스 고도화" [코스닥 상장사 인터뷰]
"메타버스를 활용, 임대 매물의 사기 위험도를 알리는 부동산 정보 서비스를 구축하겠다. 서민의 전세 사기 위험을 낮추고 거주의 안정성을 제공할 계획이다."

부동산 권리조사업계 1위 업체인 리파인의 이창섭 대표( 사진)는 "부동산 플랫폼 '집파인'에 메타버스를 적용해 고객들에게 정보도 제공하고 장기적으로 수익모델도 창출할 계획"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서울 삼성동 리파인 본사에서 만난 이 대표는 "보여주기식 메타버스보다는 확실히 준비된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우선 백오피스에서 고도화를 실행해 사기나 위험 매물을 찾는 권리조사의 정확도를 높이고 향후 메타버스도 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부동산 권리조사는 금융회사가 부동산 거래와 담보 대출, 권리보험 인수 등을 진행하기 전에 등기·미등기 권리를 조사해 하자 여부 등을 밝혀내는 사업이다. 권리조사를 통해 임대매물에 다른 근저당이 잡혀 있는지, 신탁이 껴있는지, 경매로 넘어갈 경우 세입자가 전세금을 돌려받을 수 있는지 등을 알 수 있어 사기의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이 대표는 "리파인은 자동화(RPA)기반의 권리조사 시스템, 리스크관리 시스템 등 정보기술(IT) 기반의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이러한 걱정을 덜어줄 수 있다"면서 "건당 최소 3분이면 거래의 문제점을 확인할 수 있다. 최근 이를 활용해 서울과 부산 등에서 횡행했던 전세대출 사기를 잡아내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근 정부의 전세대출 규제 등으로 인한 우려도 나오지만 오히려 거래는 줄더라도 전세보증금이 올라가면서 권리보험 가격이 늘어나 매출과 영업이익은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전세 이외에도 전월세, 보증부월세, 반전세 등 보증금이 있는 임대주택의 수요는 여전히 늘고 있어 회사의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표는 "전세대출 권리조사 처리 건수 역시 전년대비 유사한 수준으로 유지되고 있다"면서 "전세대출 계약 갱신되거나 주택 보증금이 있는 한 권리조사에 대한 수요는 지속적으로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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