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경제 유통

개인 맞춤형 건강기능식품 경쟁 달아오른다

조지민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3 17:20

수정 2022.01.14 16:33

식품·제약기업, 시장 커지면서
구독·식단관리 등 서비스 차별화
풀무원건강생활 '퍼팩'
풀무원건강생활 '퍼팩'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개인맞춤형 제품이 주목을 받고 있다. 인지도가 높아지면서 매출이 증가하고, 경쟁력 강화를 위해 전문기업과 협업하는 등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개인맞춤형 건강기능식품 시장에서 식품·제약기업 간에 뜨거운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

CJ제일제당은 스타트업 케어위드가 운영하는 개인맞춤 영양제 추천 플랫폼 '필리'에서 건기식 정기배송 서비스를 제공한다. 필리는 65만건이 넘는 건강 설문 빅데이터를 토대로 구독자 4만명을 보유하고 있다.

CJ제일제당은 필리를 통해 소비자 니즈에 맞춰 다양한 제품을 판매할 방침이다.
대표적인 제품은 '리턴업 발효효소'다.

CJ제일제당은 제품군 확대와 함께 중장기적으로 건기식 연구개발(R&D) 노하우를 바탕으로 개인맞춤형 건기식 자체 브랜드를 개발할 계획이다.

국내의 개인맞춤형 건기식 시장은 아직 초기 단계지만 소비자들의 반응이 좋아 성장이 예상된다.

헬스케어 스타트업 비타믹스의 '뉴트리미'가 선보인 '비스포크 라인 건강기능식품 10종'은 지난해 9월 출시 이후 매출이 약 30% 증가했다.

비타믹스 관계자는 "출시 후 구매를 위해 건강 영양평가에 참여한 소비자는 모두 870여명으로, 계속 늘어나는 추세"라고 설명했다.

'비스포크 라인 건강기능식품 10종'은 영양소나 기능성분이 과량 섭취되지 않도록 필요한 기능성분을 하루 한 번 섭취하도록 설계됐다.

개인 맞춤을 위한 영양상담과 식단관리가 제공되며, 소비자가 본인의 식생활을 직접 평가하고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건강영양평가 문진서비스가 함께 제공된다.


풀무원건강생활은 개인맞춤형 건기식 '퍼팩(PERPACK)'을 론칭했다. 맞춤 서비스 강화를 위해 섭취시 주의사항을 안내하는 검색엔진 등을 업계 최초로 구축하난 등 서비스를 차별화했다.


'내손안의 건강비서-개인맞춤영양' 앱을 통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맞춤 건강기능식품을 추천하고, 개인의 건강 상태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할 수 있도록 장내 미생물 검사를 추적 관리하는 '장내 미생물 검사 히스토리' 서비스도 제공한다.

gmin@fnnews.com 조지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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