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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 WIPO에 특허 출원
최근 승인 받아
디스플레이·키보드 분리해
각각 반으로 접을 수 있는 형태
휴대성 고려한 듯
[파이낸셜뉴스] 폴더블폰 탄생 및 대중화에 기여한 삼성전자의 폼팩터 혁신이 노트북 분야까지 넓어질지에 관심이 집중된다. 삼성전자가 분리형 폴더블 디스플레이 특허를 얻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최근 승인 받아
디스플레이·키보드 분리해
각각 반으로 접을 수 있는 형태
휴대성 고려한 듯
14일 IT 매체 샘모바일에 따르면 세계지적재산권기구(WIPO) 삼성전자가 출원한 '멀티 폴더블 전자 기기' 특허를 승인했다. 노트북의 디스플레이면과 키보드면을 서로 분리할 수 있으며, 각각 분리된 면들을 다시 한번 반으로 접을 수 있는 방식의 설계다.
디스플레이면은 폴더블폰과 마찬가지로 반으로 접을 수 있는 형태다. 샘모바일은 "몇몇 힌지(경첩)를 통해 디스플레이 양면을 효과적으로 연결시킬 것이다"면서 "디스플레이가 펴졌을 때도 쓰기 편리한 비율이다"고 설명했다.
가장 특이한 점은 디스플레이와 분리한 키보드도 반으로 접을 수 있다는 점이다. 각각의 부분은 각자 배터리와 회선을 지니며, 프로세서와 마이크로 컨트롤러는 이 중 한 부분에만 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전자가 이 같은 특허를 출원한 이유는 기존 노트북보다 부피를 감소시켜 노트북 휴대성을 높이려고 했던 것으로 해석된다.
샘모바일은 "특허 속 전환형 디바이스의 경우, 첫번째 분리 후 두번째 폴딩과 분리까지 마무리하면 첫 형태보다 4배나 작은 면적을 갖게 된다"며 "휴대성이 용이할 것이며, 태블릿PC와 마찬가지로 디스플레이 부분은 키보드 없는 태블릿처럼 쓸 수 있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한편, 이번 특허는 지난해 7월 삼성전자가 WIPO에 출원했으며, WIPO는 지난 13일(현지시간) 이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jhyuk@fnnews.com 김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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