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는 윤석열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7시간 45분 통화 녹취록'과 관련해 사설 정보지(지라시)는 봤지만 정확하게 아는 건 전혀 없다고 했다.
다만 당내 대응팀의 경우 김건희씨와 내용을 공유한 것으로 안다며 철저히 보안을 지키고 있음을 암시했다.
이 대표는 14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상시사'에서 국민의힘 선대위에 폭탄처럼 떨어진 김건희씨와 유튜브 채널 '서울의 소리' 기자와 53차례에 걸쳐 7시간45분간 통화한 녹취록에 대해 진행자가 "일부 내용은 알고 있는가"라고 묻자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저도 정보지 형태로 돌았던 내용 외에는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정보지) 내용 정도만 가지고 당 차원에서 (MBC 스트레이트를 상대로)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는가"라고 하자 이 대표는 "후보자의 배우자에 관한 내용이기에 당 내 많은 관계자들이 공유할 만한 내용은 아니다"라며 "유상범 의원 등 (법률 대응팀) 담당하는 분들이 후보자 배우자와 내용 공유를 통해서 처리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고 답했다.
법률 대응팀은 김건희씨로부터 관련 내용을 전달받았을 것이라는 말이다.
이 대표는 법원이 가처분을 받아들이지 않고 예정대로 16일 방송될 경우 대응에 대해선 "내용을 봐야 알 것 같다"며 지금으로선 어떤 예단도 할 수 없다고 했다.
이 대표는 "물론 김건희씨가 좀 더 조심했어야 한다는 여론이 있을 수 있겠지만 결국 김건희씨가 원하지 않는 시점에, 원하지 않는 어떤 형태로 전화 녹취가 된 것 아닌가"라며 "이를 보도를 전제로 이용하는 건 국민들이 봤을 때는 정상적인 상황은 아닐 것"이라는 말로 녹취록 방송이 부적절한 일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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