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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언스, 테슬라 전기차 해킹 속 네트워크 보안 플랫폼 1위 부각

김민기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4 11:52

수정 2022.01.14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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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독일에 사는 10대 소년이 전 세계 13개국에 걸쳐 테슬라 전기차 25대를 해킹했다는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지니언스에 대한 관심이 커지고 있다. 지니언스는 정보보안 소프트웨어 기업이다. 기업 내부 네트워크 보안 플랫폼인 NAC(네트워크 접근 제어)와 선제적 위협탐지 및 감염경로 분석이 가능한 EDR(엔드포인트 위협탐지 및 대응) 솔루션을 보유하고 있다.

지난 12일(현지시간) 뉴욕포스트는 "데이비드 콜롬보(David Colombo)가 최근 테슬라 전기차를 해킹하는 모습을 트위터에 올렸다"면서 "테슬라도 진위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콜롬보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콜롬보는 지난 11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테슬라의 소프트웨어 시스템에서 결함을 발견했다"면서 "테슬라 전기차를 원격으로 조종하는 방법을 알아냈다"고 밝힌 바 있다.

당시 콜롬보는 "단순히 라디오를 켜고 헤드라이트를 깜빡이는 수준이 아니라, 자동차 키가 없어도 원격으로 시동을 걸 수 있을 정도의 해킹이 가능하다"고 전해 큰 논란이 되기도 했다.


콜롬보는 테슬라의 소프트웨어 시스템을 위협하기 위한 목적으로 테슬라 차량을 해킹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콜롬보는 "이번 해킹 사건을 통해 테슬라 차량 주인들이 향후 맞닥뜨릴 수 있는 상황에 대해 경고하고 싶었던 것"이라며 "전 세계 모든 기업이 사이버 테러 및 해킹으로부터 안전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가고 싶다"고 강조했다.

지니언스는 최근 사이버 보안 기술 수요 증가에 따라 긍정적 주가 전망이 예상되는 기업이다.

김도윤 리서치알음 연구원은 “올해 5월 발생한 사이버공격 콜로니얼 파이프라인 사태 이후 지난달 한미 정보동맹 첫 공동회의가 개최되는 등 사이버보안에 대한 국제 사회 협업이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국내 NAC 시장 1위 기업인 지니언스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DR 솔루션은 AI·머신러닝 기술을 도입해 기존의 안티 바이러스 솔루션과 달리 알려지지 않은 악성코드에도 실시간 대응이 가능하다. 또 사고 발생 이후에도 원인 추적 및 분석이 가능한 장점이 있어 차세대 정보보안 솔루션으로 주목받고 있다.


김 연구원은 “지니언스는 2017년 국내 최초로 EDR 솔루션을 개발·조달청 나라장터 등록을 마쳤고 국내 최다 고객을 확보하고 있다”며 “지난해 EDR 노드 수는 전년동기대비 172% 증가해 10만 노드를 돌파했고 올해 상반기에는 전년동기 대비 57%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kmk@fnnews.com 김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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