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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김건희씨 검찰 고발..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

권준호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4 18:38

수정 2022.01.15 13:40

김건희씨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낮은 가격에 신주인수권 매수한 점 지적
"주가조작 가담 안 했다면 헐값 매수 설명 안 돼"
더불어민주당 국민검증법률지원단 관계자들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14. 뉴스1.
더불어민주당 국민검증법률지원단 관계자들이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서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의 부인 김건희씨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관련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고발하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14. 뉴스1.
[파이낸셜뉴스] 더불어민주당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아내 김건희씨를 범죄수익은닉규제법 위반 혐의로 14일 서울중앙지검에 고발했다.

이날 민주당에 따르면 이원택 종합상황실 수석부실장은 이수진 공명선거법률지원단 부단장, 장경태 청년위원장, 전용기 선대위 대변인과 함께 서울중앙지검에 김건희씨에 대한 고발장을 접수했다. 민주당은 김건희씨가 낮은 가격으로 도이치모터스 신주인수권을 매수한 부분을 지적했다.

민주당은 고발장에서 “주가조작 가담의 보수로 김건희씨가 도이치모터스 권오수 회장으로부터 권 회장의 매입가보다 낮은 가격인 주당 195.9원에 신주인수권 51만464주를 매수할 수 있었다”며 “2017년 1월에는 권 회장으로부터 도이치파이낸셜 주식 250만주를 주당 800원이라는 헐값에 매수하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도이치파이낸셜이 적자이던 2015년과 2016년,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시 주당 1500원에 발행된 보통주가 흑자로 전환된 2017년 초 800원이라는 헐값으로 넘어간 건 합리적으로 설명하기 어렵다"고 했다.
김건희씨가 주가 조작에 가담했으며, 검사의 부인이었다는 점이 이 같은 과정에 작용했다는 의혹 제기다.

민주당은 김씨가 지난 2017년 1월 20억원으로 권 회장이 보유한 도이치파이낸셜 주식 체결 계약을 한 것에도 주목했다.


민주당은 “윤 후보는 재산공개 당시 주식을 취득하지 않았다고 하지만, 매매대금 20억원이 전액 지급되었다면 주권 취득은 당연히 추정되는 것”이라며 김건희씨가 주식 취득을 통해 범죄수익을 수수했다고 봤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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