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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 봉쇄에 대한 분노 커지자 규제 일부 완화

기사내용 요약
비필수 상점도 15일부터 오후 5시까지 영업 재개 허용
술집·식당·극장·박물관 등은 여전히 계속 문닫아야
남부 지역서 분노 보이기 위해 상점들 봉쇄 무시…영업 재개

네덜란드, 봉쇄에 대한 분노 커지자 규제 일부 완화
[발켄부르그(네덜란드)=AP/뉴시스]수 주 째 지속되는 엄격한 폐쇄 조치한 분노한 네덜란드 남부 발켄부르그의 상점과 식당, 술집들이 이에 대한 분노를 보여주기 위해 당국의 폐쇄 조치를 무시, 문을 연 14일 시민들이 모처럼 문을 연 것을 즐기고 있다. 2022.1.15
[발켄부르그(네덜란드)=AP/뉴시스]유세진 기자 = 네덜란드는 14일(현지시간) 코로나19에 따른 엄격한 봉쇄를 일부 완화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비필수적인 상점들과 대학, 스포츠 클럽, 이발소나 미용원 같은 대면 서비스 업소들이 15일부터 거의 한 달만에 다시 문을 열 수 있게 됐다.

그러나 영업을 재개하는 상점들은 오후 5시까지만 문을 열 수 있다. 술집이나 식당, 박물관, 극장 등은 계속 문을 닫아야 한다.

마크 뤼테 총리는 "오랜 기간 동안 문을 닫았고 이에 대해 불공평하다고 느끼는 환대산업(hospitality industry)의 분노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크리스마스 직전 주부터 몇 주 동안 지속된 엄격한 봉쇄 조치에 대한 불만으로 이날 네덜란드 남부 발켄부르그에서는 상점, 술집, 식당들이 당국의 봉쇄 조치를 무시, 문을 열고 영업을 재개해 분노를 드러냈다.

독일, 벨기에 등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남부 지역 주민들은 이웃 국가들에서는 봉쇄가 이뤄지지 않아 외식과 쇼핑 등을 계속하는 것을 보면서 특히 좌절감을 느낀 것으로 보인다.

관광 도시인 발켄부르그는 지난해 홍수로 폐허가 돼 어려움을 겪어 왔다. 이날 중심가의 식당들이 문을 열자 모처럼 실외 테이블에서 식사를 하기 위해 시민들이 몰려들었다. 발켄부르그 당국은 15일 규제 조치 일부 완화를 발표할 계획이어서인 듯 특별한 단속에 나서지 않았다.

이날 야외 테라스 영업에 나선 식당 주인 디디 코텐은 "처음에는 폐쇄에 동의했었다. 그러나 홍수 이후 모두 매우 힘들다. 지금은 (폐쇄 조치가)공정하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이렇게 계속될 수는 없다. 많은 상점들이 살아남지 못할까 두렵다"고 말했다.

15일에는 발켄부르그 외에 남부 지역의 다른 곳들에서도 상점들이 폐쇄 조치를 무시, 문을 열 계획이다.


네덜란드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전 주부터 강력한 폐쇄 조치를 계속해 왔다. 코로나19 급증으로 병원들이 극심한 압박을 받고 있는데다 백신 접종을 강화하기 위해서이다. 네덜란드는 지난 7일 동안 하루 평균 3만1000명이 넘는 신규 감염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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