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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덜란드도 베이징 올림픽 불참…"보이콧은 아냐"


(서울=뉴스1) 정윤영 기자 = 덴마크가 인권을 문제 삼으며 다음달 열리는 베이징 동계올림픽에 보이콧을 선언한 가운데 네덜란드 역시 대표단을 보내지 않겠다고 밝혔다. 다만 네덜란드는 이번 결정이 인권 문제 때문이 아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따른 것이라고 강조했다.

14일(현지시간) 프리츠 케머맨 네덜란드 외무부 대변인은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코로나 사태의 심각성으로 중국에서 미팅을 갖기는 어려울 것"으로 판단했다면서도 이번 결정이 미국과 같은 정치적 이유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그는 "(중국에 방문할 경우) 유의미한 차원에서 중국의 인권 상황에 대한 우려를 전달할 수 있으나 (코로나 팬데믹 영향으로) 공식 대표단을 보내지 않기로 결론내렸다"면서 네덜란드는 지난해 도쿄 올림픽 당시에도 코로나19 규제로 불참했다고 강조했다.

이날 덴마크는 베이징 올림픽 보이콧을 공식화했다.

제페 코포드 덴마크 외무장관은 "우리가 중국의 인권 상황에 대해 매우 우려하고 있다는 것은 비밀이 아니다"라며 "우리는 중국에서 열리는 동계 올림픽에 참가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앞서 미국 주도 하에 영국, 호주, 캐나다, 스웨덴 등은 인권 탄압을 문제 삼으며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패럴림픽에 정부 인사를 보내지 않는 외교적 보이콧을 하겠다고 공식화했다.

일본의 경우 베이징 올림픽에 정부 관계자를 파견하지 않겠다면서 보이콧을 공식화했지만, 중국측 반응을 의식해 '보이콧' 표현에 민감한 반응을 보였다.

이에 중국은 인권 침해 사실을 부인하면서 보이콧은 올림픽 정신에 위배된다고 반발했다.


중국 정부는 지난 2016년부터 신장에서 100만 명의 위구르족과 이슬람교 소수민족을 수용소에 임의로 감금, 강제노동을 시킨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한편, 제24회 동계 올림픽은 2022년 2월 4일 베이징에서 개최를 앞두고 있다. 이는 2008년 베이징 하계 올림픽 이후 14년 만에 중국 베이징에서 개최되는 올림픽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