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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중권 "김건희 '영부인 불출마' 선언하고 MBC는 이재명 쌍욕도 틀어야"

뉴스1

입력 2022.01.15 08:27

수정 2022.01.16 20:59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 © News1 이동해 기자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코바나컨텐츠 대표.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진중권 작가는 논란이 되고 있는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45분 녹취록과 관련해 "취재를 빙자한 대단히 비겁한 행위였다"고 맹비난했다.

따라서 이를 받아 보도하려는 MBC는 공영방송의 윤리를 저버렸다고 비판했다.

이에 진 작가는 "김건희씨가 영부인 불출마를 선언하는 것이 차라리 좋을 것 같고 MBC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와 부인 김혜경씨의 욕설도 함께 틀어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진 작가는 14일 밤 CBS라디오 '한판승부'에서 법원이 국민의힘이 낸 방송금지가처분 신청을 일부 받아들인 것에 대해 "법원 판단을 따라야 된다"고 강조했다.

이어 "취재 경위가 굉장히 문제가 된다"며 "(취재를 한 서울의 소리 측이) 얘기하기를 '열린공감TV 보도를 부정하는 기사를 썼고', 열린공감TV 사람한테 전화로 '김건희를 낚기 위해서 미끼를 던진 것이니까 이해해 달라'고 말을 했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즉 "속이고 도와줄 것처럼 접근을 해서 사적인 신뢰 관계를 맺었다"는 것으로 "김건희씨는 도와줄 거라고 믿고 이야기, 사적인 통화를 한 건데 그걸 가지고 정치적으로 이용해 먹겠다는 게 너무나 분명하다"고 흥분했다.


이는 "취재 윤리에 위배 되는 일이자 인간적 도리도 아닌 비열하고 저열한 짓"이라고 했다.

진 작가는 "이렇다면 공영방송인 MBC가 이걸 받으면 안 되는데 받아버렸다"며 "아직도 이런 짓을 한다라는 것 자체가 굉장히 화가 난다"고 했다.

또 "MBC도 그렇고 이 사람들도 그렇고 이른바 진보진영이라는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타락했는가, 굳이 이렇게 해야만 이길 수 있는 후보라면 정말 제대로 된 후보냐라는 질문을 던지고 싶다"고 입맛을 다셨다.


이에 진 작가는 "그냥 김건희 씨가 나서서 '제가 불출마하겠습니다'라고 선언했으면 좋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MBC에 김혜경씨의 녹음테이프(조카 등과 주고받은 전화통화 내용), 이재명 후보의 녹음 테이프(이른바 형수 욕설)가 있다"며 "대통령이 될 사람이 어떤 인성을 갖고 있는지 알 권리가 있다고 한다면, MBC가 공정한 언론사라면 그것도 같이 틀어야 된다"고 요구했다.


국민의힘을 향해선 "막으면 안 되고 그냥 보도하게 내버려둬야 한다"며 "국민들에게 누가 지금 페어플레이를 하고 누가 반칙을 하는지 판단하게 해야 된다"고 충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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