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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文, 화이자 회장 면담…먹는 치료제 조기 확보 밑바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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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 "文, 화이자 회장 면담…먹는 치료제 조기 확보 밑바탕"
문재인 대통령. 2022.1.13/뉴스1 © News1 이광호 기자


靑 "文, 화이자 회장 면담…먹는 치료제 조기 확보 밑바탕"
14일 오후 대전 유성구 한 지정 약국에서 약사가 이날 입고된 경구용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를 확인하고 있다. 2022.1.14/뉴스1 © News1 김기태 기자

(서울=뉴스1) 김상훈 기자 = 문재인 대통령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조기 도입 배경으로 우리나라가 백신 확보가 늦었던 경험을 살린 것이라 평가하고 안전한 처방을 위해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수통수석은 15일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31번째 편을 통해 문 대통령이 최근 참모회의에서 "백신 확보가 늦은 것은 그 당시 나름의 이유가 있다고 하더라도 그 경험을 살려 먹는 치료제를 세계적으로 조기에 확보한 것을 평가한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문 대통령은 그러면서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 투약이 필요한 만큼 대상자에 대한 정확하고 안전한 처방·조제·배송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주문했다.

앞서 화이자사의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초도물량 2만1000만명 분이 지난 13일 국내에 도착해 전날(14일)부터 처방에 들어갔다. 방역당국은 '팍스로비드' 도입이 다른 나라에 비해 상당히 빠른 것으로 보고 이를 통해 감염 확산방지와 오미크론 변이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 수석도 이와 관련된 국내외 언론 보도 내용을 인용하며 "우리나라가 백신 확보는 늦은 편이지만 '먹는 치료제' 확보는 '세계에서 가능 빠른 나라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실제 '팍스로비드'는 세계적으로 미국, 영국, 이스라엘 정도만 초기 물량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 수석 역시 문 대통령의 평가와 마찬가지로 먹는 치료제 조기 확보가 가능했던 이유로 "백신 확보가 상대적으로 늦었던 아픈 경험에서 기인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특히 정부는 그동안 임상시험 진행 중에도 제약사와 선구매 협의를 진행해 왔는데 이 점이 빠른 도입을 성사시키는 데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이 지난해 9월 제76차 유엔총회 참석차 뉴욕을 방문했을 당시 앨버트 불라 화이자 회장과의 면담에서 먹는 치료제 협력 논의가 처음 진행됐다며 이날 면담이 조기 도입에 든든한 밑바탕이 됐다고 평가했다.

당시 불라 회장은 먼저 문 대통령에 "코로나19 백신뿐 아니라 치료제 개발에도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치료제와 백신에 대한 한국 정부와의 긴밀한 협력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에도 문 대통령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백신 관련 지시뿐 아니라 치료제에 대한 지시를 했다고 한다. 실제 문 대통령은 지난해 11월 '국민과의 대화'에서 먹는 치료제 도입을 처음 언급했으며 같은달 특별방역점검회의 등을 통해 먹는 치료제 도입을 앞당길 것을 지시한 바 있다.

박 수석은 "대통령의 정상 외교는 당시 바로 눈에 보이는 성과가 없더라도 언젠가는 반드시 국익에 도움이 될 것이기에 하는 것"이라며 "그 당시 백신 확보 성과도 없이 무엇 때문에 면담을 하느냐고 했던 비판들은 성찰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박 수석은 우리나라가 갖춘 DUR(의약품안전사용서비스)를 통해 먹는 치료제의 '안전한 투약'이 가능하다는 점도 강조했다.
'팍스로비드'에는 병용 금기 약물 28개 성분이 포함돼 있는데 DUR 체계를 통해 안전성을 실시간 확인하며 사용할 수 있다는 설명이다.

이어 "우리 정부는 그동안의 경험을 좋은 약으로 삼으며 한발 앞선 코로나 대응을 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문 대통령이 늘 중심에 있었고 범부처가 총력으로 임했다"면서 "먹는치료제의 조기 도입 성공과 세계 최고 수준의 DUR이 오미크론 파고에 맞서는 최선의 대비책이 되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