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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점' IBK 표승주 "팀이 점점 더 맞아가는 것 같아 뿌듯"

뉴스1

입력 2022.01.15 19:53

수정 2022.01.15 19:53

IBK기업은행의 표승주(맨왼쪽)와 달리 산타나(가운데) © 뉴스1
IBK기업은행의 표승주(맨왼쪽)와 달리 산타나(가운데) © 뉴스1


15일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IBK기업은행 산타나가 공격을 하고 있다. 2022.1.15/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15일 인천 부평구 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프로배구 여자부 2021-22시즌 도드람 V리그 흥국생명과 IBK기업은행의 경기에서 IBK기업은행 산타나가 공격을 하고 있다. 2022.1.15/뉴스1 © News1 정진욱 기자

(인천=뉴스1) 문대현 기자 = 흥국생명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 팀내 최다인 28득점으로 승리를 이끈 표승주(30·IBK기업은행)가 연패 탈출에 대한 기쁨을 전했다.

기업은행은 15일 인천 삼산체육관에서 열린 2021-22 도드람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흥국생명전에서 세트스코어 3-2(21-25 28-26 25-19 22-25 15-12)로 이겼다.

9경기 만에 승점을 추가한 기업은행은 승점 11(4승18패)이 됐고, 순위는 변동 없이 6위를 유지했다. 동시에 김호철 감독 부임 후 6연패도 끊어냈다.


이날 선발 레프트로 나온 표승주는 팀 내 최다인 28득점으로 활약했다. 특히 접전으로 흘러가던 5세트 막판 연속 득점을 내는 등 강한 집중력을 발휘하며, 팀을 기나긴 연패에서 탈출시켰다.

표승주는 경기 후 "그 동안 연패 중에도 팀이 점점 좋아지는 것을 느끼고 있었다. 조금만 더 하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오늘 이겨 뿌듯하다"고 말했다.

표승주는 자신이 28득점을 올릴 수 있었던 비결에 대해 "점점 팀이 맞아가고 있기 떄문에 가능했다. 특히 세터들이 초반보다 더 좋아졌기 때문에 내가 많은 득점을 낼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시즌 중 부임한 김호철 감독의 지도 스타일에 대해선 "항상 옆에서 공격, 수비를 가리지 않고 모두 세세히 짚어주셔서 좋다"며 "그래서 선수들은 매번 생각하고 행동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감독님은 우리에게 화를 내지 않으신다. 경기 내적으로 압박하실 때도 있지만 그 외에는 그런게 없다"며 "경기 중 우리에게 '시도하라'고 지시했다가 그것이 성공하면 같이 좋아해주신다. 선수들은 감독님에게 하나라도 더 배우려고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23득점으로 몫을 다한 외국인 선수 달리 산타나(등록명 산타나)도 "감독님은 인내심이 많은 것 같다. 또 선수들을 잘 컨트롤하고 용기를 많이 주신다"며 "선수들이 감독님을 두려워하기보다는 존경하는 마음이 크다"고 거들었다.


지난달 말 팀에 합류한 후 한동안 부진에 빠져있던 산타나는 이날 모처럼 만의 활약으로 반전에 성공했다.

산타나는 "이전에 부상이 있었는데 지금은 훨씬 좋아졌다"며 "계속해서 훈련을 통해 체력을 끌어올리고 있다.
현재 몸상태는 90% 정도인데, 인내심을 갖고 기다리다 보면 더 좋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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