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정치일반

기본소득 비판하다 중징계 받은 이상이 교수 "죽은 민주당 떠난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7 07:17

수정 2022.01.17 08:04

이상이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제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0.2.27/사진=뉴스1
이상이 제주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복지국가소사이어티 공동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제21대 총선 더불어민주당 비례대표 출마 선언을 하고 있다. 2020.2.27/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통령후보의 기본소득을 비판해온 이상이 제주대 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민주당은 포퓰리즘 정치에 포획된 정당”이라며 탈당 이유를 밝혔다.

이 교수는 지난 16일 페이스북에 ‘민주당 탈당을 결심한 이유’라는 글을 게시했다.

그는 “의과대학 졸업 후 곧바로 보건복지 시민운동을 시작했고, 지난 30년 동안 복지 분야의 시민운동가로 살았다”며 “2010년 10월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보편적 복지’가 강령에 담긴 것은 대한민국 정치사에서 전환적 중요성을 갖는 획기적 사건이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2012년 대선에서 박근혜 후보의 한국형 복지국가와 문재인 후보의 보편적 복지국가가 국가비전 공약으로 맞붙었다”며 “이는 한국 정치사에서 보기드문 장면인데, 참으로 소중한 성과였다”고 밝혔다.


이 교수는 “그런데 저는 지금 2010년 이 후 보편적 복지 국가 건설을 강령노선으로 채택해온 민주당을 떠나기로 결심했다”며 △민주당은 포퓰리즘 정치에 포획된 정당 △민주당의 절차적 민주주의 유린 △이 후보의 후보직 사퇴 거부 △보편적 복지국가에 대한 민주당의 노력 부재라며 네 가지 탈당 이유를 설명했다.



theknight@fnnews.com 정경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