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1) 박형기 기자 =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가 자체 발행한 바이낸스코인이 시총 3위의 암호화폐(가상화폐)에 오르자 창업자인 자오창펑의 재산도 급격히 불어 세계 12위 부호에 올랐다.
바이낸스코인은 17일 오전 6시 30분 현재(한국시간 기준) 글로벌코인시황 중계 사이트인 코인마켓캡에서 24시간 전보다 0.45% 상승한 500.06 달러를 기록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바이낸스코인의 시총은 834억 달러에 달해 테더를 제치고 시총 3위로 도약했다.
바이낸스를 설립한 인물이 자오창펑이다. 그는 바이낸스의 주식 90%를 보유하고 있다.
그는 세계 12위, 아시아 2위를 달리고 있다. 아시아 1위는 세계 11위인 인도의 무케시 암바니 릴라이언스 인더스트리 회장이다. 암바니 회장의 재산은 969억 달러다.
블룸버그 억만장자지수에 따르면 자오창펑의 재산은 지난해에만 210억 달러 증가했다.
바이낸스코인이 급등했기 때문이다. 바이낸스코인은 지난해 무려 1300% 급등했다. 이는 비트코인(65%), 이더리움(408%)의 상승률을 압도한 것이다.
1977년 중국 장쑤성에서 태어난 자오창펑은 중국계 캐나다인이다. 그의 부모는 모두 교육자로 아버지는 존경받는 대학교수였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가 정치적 이유로 중국에서 추방돼 결국 그의 가족들은 캐나다로 이민 가게 됐다.
1980년대 말 캐나다 밴쿠버로 이민을 간 그는 어린 시절부터 가정의 생계를 돌보기 위해 맥도날드에서 햄버거를 팔고 주유소에서 밤늦게까지 일하기도 했다. 자수성가한 인물인 것이다.
맥길대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한 자오창펑은 2013년 비트코인에 관한 이야기를 듣고 암호화폐에 관심을 갖게 됐다.
그는 2017년 바이낸스를 창립했고, 바이낸스코인(BNB)이라는 자체 암호화폐를 만들었다. 총 발행량은 2억 개고, 그 중 50%는 바이낸스와 투자자들이 보유하고 나머지 50%는 코인공개(ICO) 방식으로 시장에 상장됐다.
초기에는 평범한 거래소 자체화폐로 여겨져 별로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바이낸스가 매년 기록적인 성장을 거듭하자 바이낸스코인의 위상도 점점 높아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에 이어 시가총액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현재 바이낸스는 회원 수 기준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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