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 건설

〔단독〕 정근 안과, 부산 중견건설사 '세정건설' 새주인됐다

노주섭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7 13:19

수정 2022.01.17 13:34

정근 원장 18일 온종합병원 대강당서 회장 취임
정근안과병원이 전격 인수한 부산 연산동 (주)세정건설 사옥 전경. 사진=정근종합병원 제공
정근안과병원이 전격 인수한 부산 연산동 (주)세정건설 사옥 전경. 사진=정근종합병원 제공


[파이낸셜뉴스] 부산 부전동 메디컬스트리트에서 30여년 동안 정근안과병원을 운영해오고 있는 ‘안과의사’ 정근 원장이 ‘인디언’으로 잘 알려진 부산지역 중견건설사 세정건설을 전격 인수, 종합건설업 진출을 선언했다.

정근안과병원은 정근 원장이 18일 오전 11시 부산 부산진구 당감2동 966 온종합병원 15층 대강당에서 부산지역 중견건설사인 주식회사 세정건설 대표이사 회장으로 취임한다고 17일 밝혔다.

정근 세정건설 회장.
정근 세정건설 회장.

세정건설은 의류브랜드 '인디언'으로 알려진 ㈜세정의 박순호 회장이 지난 1989년 4월 설립한 종합건설업체다.

건축공사업·토목공사업·주택건설사업·부동산 매매·임대업 등을 통해 2019년 매출 2000억원에 달하는 등 연간 평균 매출을 1000억원대 이상을 꾸준히 유지하고 있는 중견 건설사다.

총 자산규모는 부산 연제구 연산동에 있는 사옥이 들어서 있는 시티타워빌딩 등 1000억원대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2004년엔 건축문화대상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건축이나 주택건설 사업 뿐 아니라 토목에도 강점을 가진 세정건설은 30여 년 동안 전국적으로 우수한 실적을 남겨왔다.

토목공사로는 마산 진동 토지구획 정리, 부산항 제2부두 남측잔교 전면개축, 수영강 하천정비 사업(2차), 명례 일반산업단지 조성 등이 있다. 경주시 현곡 세정아파트, 사직 유원아파트, 세정 펜트하우스, 포항 남구 공동아파트, 연산동 도시형 생활주택 등 주거시설을 건축했다. 아르누보 스위트호텔, 해운대 IBIS 앰배서더호텔, 토요코인호텔 울산점과 창원점 등 숙박시설, 연산동 웰메이드 오피스텔, 연산동 시티타워, ㈜세정 구서동 사옥, 정관 오피스텔 신축 등 업무시설, 효성시티병원 등 의료시설, 부산카톨릭대학교 신축 강의동 등 교육시설, 수영·삼계·정관성당 등 종교시설, 해운대 중동 CJ타운, 해운대 로데오 상설할인 매장,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 리모델링 등 근린·판매시설 등 종합건설 분야에서 뛰어난 업적을 남겼다.

세정건설은 현재 천주교 부산교구 온천성당, 도봉구 쌍문동 공공지원 민간임대주택, 파라곤 유스호스텔, 토요코인 창원점 호텔, 인천 영종도 생활형 숙박시설, 아산시 배방 오피스텔, 온천시장 정비사업, 서울 신림동 청년주택사업 등 전국 10여 곳에서 공사를 벌이고 있다.

정근 회장 체제의 세정건설은 '살아있는 인체구조와 같이 생명력이 느껴지는 건물을 짓는다'는 기치를 내걸고 2년 내 총 매출 1조원 목표 달성을 목표로 세웠다.

정근 회장은 "법과 원칙을 철저히 지키면서 '현장직원-건축주-건물이용고객' 등 3자가 만족하는 '안전시공-책임시공-이용자 감동시공'을 지향하겠다"고 약속했다.

정근 회장은 이를 위한 실천 방안으로 △하도급업체에 대한 현금 결제 원칙 △효율적이고 합리적인 공정 관리로 공사기간 엄수 △최고급 자재 사용 △사전 철저한 체크로 설계변경 없이 책임시공 완수해 건축주 만족 극대화 등을 강조했다.

정근 회장은 "'안과의사'로 일하면서 그동안 서면 정근안과병원과 온종합병원 등 병원 3곳, 학교와 기숙사 각각 1곳에다, 심지어 2005년 북한 개성공단 내에 최초로 남북협력병원을 지으면서 입지선정에서부터 부지 매입, 설계 디자인, 시공, 준공에 이르기까지 직접 참여해왔다"면서 "이같은 건축 경험을 바탕으로 건설 현장 안전보장은 물론 건축주와 건물 이용자들이 다함께 만족할 수 있는 건축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취임 일성을 높였다.


이어 "세정건설의 전임 회장이 나눔재단 등을 통해 기업 이익의 사회환원에 애써온 점을 높이 평가한다"며 "향후 세정건설의 수익 15%를 ON사회공헌재단 등에 기부해 사회적 약자들을 위한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침으로써 '인디언' 박순호 회장의 따뜻하고 숭고한 뜻을 계속 이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roh12340@fnnews.com 노주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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