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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준표 "더 이상 대선에 대한 의견 안 낸다...오불관언할 것"

김준석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7 15:19

수정 2022.01.17 17:47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2021.1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사진=뉴스1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 2021.11.8/뉴스1 © News1 오대일 기자 /사진=뉴스1
[파이낸셜뉴스] 홍준표 국민의힘 의원은 3월 9일 대선일까지 대선과 관련된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고 17일 선언했다. 홍 의원은 이날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부인 김건희 씨의 통화 녹취록에 대해 적었던 페이스북 게시글도 돌연 삭제했다.

홍 의원은 이날 온라인 플랫폼 '청년의 꿈'에 올린 '오불관언'(어떤 일에 상관하지 않는 것)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김건희 리스크가 무색해지고 무속인 건진법사 건도 무사히 넘어갔으면 한다. 대선이 어찌되던 내 의견은 3월9일까지 없다"고 선언했다. 이어 그는 "오해만 증폭시키기 때문에 관여치 않기로 했다"고 짧게 이유를 덧붙였다.

16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록'을 다룬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시청하고 있다.<div id='ad_body2' class='ad_center'></div> 사진=뉴스1
16일 오후 서울역 대합실에서 시민들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 부인 김건희씨의 '7시간 통화록'을 다룬 MBC 시사프로그램 '스트레이트'를 시청하고 있다. 사진=뉴스1
홍 의원은 전날 MBC가 김 씨와 인터넷 매체 '서울의 소리' 소속 기자 이모 씨의 통화 녹취 일부를 공개하자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종인 전 총괄선대위원장이 먹을 게 있으니 왔다는 말도 충격이고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한 보수들은 바보라는 말도 충격"이라고 언급했다.

또 윤석열 대선후보 부부와 친분 있는 무속인이 선대본부 전반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세계일보 보도에 대해 홍 의원은 "최순실 사태처럼 흘러갈까 걱정스럽다"며 "'아무리 정권교체가 중하다고 해도 이건 아니지 않느냐'라는 말들이 시중에 회자되고 있다. 가슴이 먹먹해진다"고 윤 후보를 비판했다.

현재 김씨 및 무속인 출신 인사와 관련한 홍 의원 페이스북 글은 현재 삭제된 상태다.

한편 국민의힘 선대본부는 '건진대사라는 무속인 전모씨가 선대본 하부 조직인 네트워크본부 고문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세계일보 보도에 대해 "사실무근이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관계자는 "전씨는 무속인이 아니라 (사)대한불교종정협의회 기획실장 직책으로 알고 있으며 전씨는 선대본과는 전혀 무관한 인물이다"고 반박 성명을 냈다.

rejune1112@fnnews.com 김준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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