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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n이사람] “반려동물 질병 모바일로도 정확히 진단할것”

강중모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7 17:54

수정 2022.01.17 17:54

반용욱 핏펫 바이오연구소장
반려동물 건강진단 플랫폼 연구
분자·면역진단 분야 우선 집중
생명공학·정보통신기술 총망라
간편검사 정확성 한단계 높일것
[fn이사람] “반려동물 질병 모바일로도 정확히 진단할것”
"핏펫 바이오연구소의 최종 목표는 '반려동물 건강관리 방식의 변화'이다. 반려동물과 보호자가 함께 오래도록 즐겁게 살아갈 수 있도록 펫 건강 관리의 패러다임을 바꿔 나가고자 한다."

반용욱 핏펫 바이오연구소장(사진)은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핏펫 바이오연구소는 반려동물 1500만 시대에 반려동물 헬스케어 사업 저변을 확대하고, 공고히 하기 위해 지난해 3월 출범했다.

반 소장은 과거에 부모님과 전원 생활을 했을 당시 '봄이'라는 강아지를 키웠다. 바쁜 석사 과정 중 부모님과 함께할 시간이 적었는데 봄이가 반 소장의 빈자리를 잘 채워줬고, 가족에게 많은 웃음과 기쁨을 줬다.
하지만 아플 때 왜 아픈지 진단할 수 있는 마땅한 검사키트가 없어 진단키트의 필요성을 이때부터 주목했다. 이후 인체용 진단회사를 다니던 중 핏펫으로부터 진단키트에 대한 자문을 요청받았고, 반려동물 헬스케어 분야로 뛰어들게 됐다.

핏펫 바이오연구소는 핏펫의 반려동물 간편검사 서비스 '어헤드' 관련 사업을 담당하는 조직이다. 유수의 의료기관, 바이오 기업과 협업해 반려동물의 다양한 질환들을 스마트폰으로 간편하게 진단할 수 있는 생명공학(BT)·정보통신기술(ICT) 융합형 진단제품을 개발하고 있다.

반 소장은 "스마트폰과 진단검사를 융합한 핏펫의 기술력은 최근 전 세계적으로 높은 관심을 받고 있는 '소비자 직접 의뢰 유전자검사(DTC)' 의료 분야와 많은 부분에서 맞닿아 있다"면서 "DTC 의료는 사용자가 직접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는 편의성 측면에서 각광받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검사 결과에 대한 신뢰도가 의료기관을 통한 검사보다 낮다는 인식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반려동물은 말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제때 병원을 가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보호자가 일상에서도 간편하게 건강 검사를 진행할 수 있어야 하고, 검사 결과는 더욱 정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핏펫 바이오연구소에서는 검사 결과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기 위해 사용하기 쉬우면서도 신뢰도가 높은 혁신적 진단제품을 선보이고자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특히 분자진단과 면역진단 분야에 집중해 반려동물 간편검사 서비스의 영역과 수준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반 소장은 "핏펫의 모바일 앱을 활용한 BT·ICT 진단기술은 인간·반려동물을 막론하고 기존 진단시장의 패러다임을 한 단계 진보시킨 혁신기술로 세계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반 소장은 "모바일 진단 플랫폼 산업은 전에 없던 혁신적인 제품을 창조하는 과정이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다"며 "연구소가 새 제품을 출시하고 신규 아이템 개발을 지속할 수 있는 것은 전문성을 갖춘 동료들과 함께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혼자서는 절대 할 수 없는 일들을 함께 완성해 나갈 때 짜릿함과 쾌감을 느끼고 동료들, 프로젝트 관계자분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vrdw88@fnnews.com 강중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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