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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메테우스운용, 부동산개발 초기 사업비에 투자

강구귀 기자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7 17:59

수정 2022.01.17 18:03

블라인드펀드 300억 조성 목표
[단독]메테우스운용, 부동산개발 초기 사업비에 투자

대체투자 운용사 메테우스자산운용이 부동산 개발사업 관련 초기 사업비에 투자한다. 1군 건설사의 아파트 사업지가 대상이다.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 보다 앞선 단계의 투자다.

17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메테우스자산운용은 부동산 개발사업 초기 사업비 투자를 위한 블라인드펀드 이달 결성을 추진하고 있다. 300억원 이상이 목표다.

현재 투자자(LP)로는 현대엔지니어링 50억원, IBK투자증권 50억원, KB증권 50억원 등이 참여 한 것으로 알려졌다.


투자 형태는 시행사 등에 지분 투자 성격의 대출 및 출자를 고려하는 것으로 전해진다. 부동산 개발사업 주체인 프로젝트금융투자회사(PFV), 특수목적회사(SPC),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 등이 대상이다.

시행사들 중 토지계약금을 대출 형태로 투자받고 본 PF시점에 일정수준의 이자(우선배당)을 지급하겠다는 니즈(Needs)가 이번 펀드를 조성하는 데 한 몫했다.

펀드는 공사도급액 500억원 이상, 예상매출액 2000억원 이상인 곳에 투자한다. 이를 통한 목표 수익률은 Net IRR(순내부수익률) 기준 연 15% 이상이다.

1년 단위 배당으로, 투자자의 자금 엑시트(회수)도 돕는다. 펀드 만기는 5년으로 투자 3.5년, 회수 1.5년이다. 만기는 투자자와 협의를 통해 연장이 가능하다.

IB업계 관계자는 "메테우스자산운용은 부동산 개발에 있어 초기사업비 투자는 이번 펀드가 처음"이라며 "개별 프로젝트에 투자한 자금은 일반적으로 토지계약 후 인허가완료까지 10~12개월 걸린다.
1년 내 본 PF 대출시 회수가 가능 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노윤현 대표가 이끌고 있는 메테우스자산운용은 코람코자산신탁 출신 인물들이 주축이 돼 2017년 11월에 설립, 운영 중인 대체투자 운용사다.
2018년 6월 전문사모집합투자업자 인가를 받아 자산운용사로서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ggg@fnnews.com 강구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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