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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금·항동 4개 단지 원가 추가공개 "36% 수익냈다"

파이낸셜뉴스

입력 2022.01.17 18:03

수정 2022.01.17 18:28

SH, 오세훈 시장 신년업무보고
해당 분양원가 635억~2095억
위례·고덕강일도 5월 공개키로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이 17일 서울 개포동 SH공사 본사에서 신년 업무보고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오세훈 서울시장(오른쪽)과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이 17일 서울 개포동 SH공사 본사에서 신년 업무보고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공공주택지구인 오금·항동지구 4개 단지에서 최대 36% 이상의 분양 수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SH공사는 17일 오세훈 서울시장이 진행한 신년업무보고와 연계해 오금 1·2단지와 항동 2·3단지의 아파트 분양원가를 추가로 공개했다. 이들 단지의 분양 원가는 635억~2095억원이었고, 분양수익으로 238억~625억원을 거둬 최대 36.1%의 수익률을 기록했다.

앞서 SH공사는 지난해 12월 고덕강일 공공주택지구 4단지 분양원가를 공개하면서 과거 10년간 주요사업지구(내곡지구, 세곡2지구, 마곡지구, 오금지구, 항동지구)의 분양원가를 공개하겠다는 방침을 발표했다. 후속조치로 이날 오금·항동지구의 내역을 공개했다.

이번 공개 대상인 오금지구 1·2단지와 항동지구 2·3단지는 2016~2018년까지 분양한 단지로, 항동지구 4단지는 2020년 건설원가를 공개 완료해 이번 공개에는 포함되지 않았다.

공개된 내역에 따르면 오금 1단지 166가구의 분양원가 총액은 635억1400만원으로, ㎡당 326만199원으로 나타났다. 분양가는 ㎡당 486만1772원으로 총 분양가격은 947억1500만원을 기록했다. 312억100만원의 분양수익을 올려 32.9%의 수익률을 올린 것이다. 오금 2단지 238가구 아파트의 ㎡당 분양원가와 분양가격은 각각 325만4870원과 509만2664원으로, 분양원가 총액과 분양가격 총액은 각각 938억3400만원과 1468억1600만원이었다. 이에 총 529억8200만원(36.1%)의 분양수익을 거뒀다.

항동 2단지 394가구의 분양원가는 1207억9500만원이었고, 분양가격은 1445억9400만원으로 237억9900만원(16.5%)의 수익을 기록했다. 항동3단지 732가구의 분양원가 총액은 2095억3300만원이었고, 전체 분양가는 2720억1000만원으로 책정돼 분양수익은 624억7700만원(23%)으로 파악됐다.


SH공사는 과거 10년치 주요 사업지구 28개 단지에 대해 오는 4월까지 택지조성원가 10개 항목과 건설원가 11개 항목 등 총 21개 항목을 공개키로 했다. 향후 준공정산이 예정된 위례지구, 고덕강일지구 등 7개 단지에 대해서는 오는 5월부터 모두 71개 항목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김헌동 SH공사 사장은 "올해 상반기 내에 나머지 과거 분양단지(내곡지구, 세곡2지구, 마곡지구 총 24개 단지)의 원가에 대해서도 21개 항목으로 알기쉽게 정리해 순차적으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longss@fnnews.com 성초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