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이낸셜뉴스] 굿네이버스는 20대 대선을 50일 앞두고 더불어민주당, 국민의힘, 정의당, 국민의당 등 원내 4개 정당 대선 후보 캠프에 ‘아동 의견 반영 정책' 제안서와 굿네이버스 아동권리모니터링단 ‘굿모션 대표 아동 4인이 작성한 편지를 전달했다고 18일 밝혔다.
‘20대 대통령 선거 아동 참여 정책 제안을 위한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참여아동의 46.6%는 ‘아동 관련 정책이 만들어질 때 아동에게 참여 기회가 주어지지 않고 있다’고 응답해 여전히 많은 아동이 어른의 시각에서 아동을 대상으로 한 정책을 수립 및 시행한다고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 대한 개인적 걱정을 묻는 질문에는 59.0%의 아동이 ‘직업을 갖지 못하게 될까봐 걱정된다’고 답변했고, 사회적 걱정 부분에서는 61.8%의 아동이 ‘환경오염 및 기후변화 등이 심각해질까 봐 걱정된다’고 응답해 취업, 환경 등 사회적 이슈에 대한 아이들의 관심이 드러났다.
대통령 선거에 나간다면 내세우고 싶은 1번 공약을 주제로 진행한 포토보이스 활동에서는 ‘아동을 폭력으로부터 보호하는 정책’, ‘공평한 세상을 만들 수 있는 정책’ 등의 의견이 나왔다.
이에 굿네이버스는 이번 제안서에 공정, 교육제도, 환경보호 등 8개 부문에 아동 의견을 반영한 정책을 담아 전달했다.
구체적인 내용으로는 △평등한 출발과 공정한 기회를 위한 아동 지원 정책 강화 △강력한 환경보호 정책 시행 △꿈과 적성을 살릴 수 있는 교육환경 및 제도 조성 △공부시간과 놀이시간의 균형을 고려한 제도 마련 및 지원 혜택 확대 △아동 대상 폭력·범죄 예방 및 보호 강화 △아동 가족을 위한 주거 안정 지원 강화 및 확대 △아동이 언제든 이용할 수 있는 마음건강 서비스 강화 △아동 관련 법, 정책 결정 과정에서의 아동 의견 반영 강화가 담겼다.
굿네이버스는 지난해 대선 100일을 앞두고 전국 아동 586명을 대상으로 ‘20대 대통령 선거 아동 참여 정책 제안을 위한 설문조사'를 진행한 바 있다. 이번에 전달된 제안서에는 설문조사 결과와 ‘내가 원하는 대통령' 등의 주제로 진행된 포토보이스 활동 내용이 포함됐다.
yccho@fnnews.com 조용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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