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신문 "전술유도탄 검수 사격시험… 현재 생산되는 무기체계"
북한의 이번 17일 발사 장소는 평양 순안비행장 활주로 북쪽 끝으로 발사간격이 4분으로 좀 더 줄었고, 비행거리는 약 380㎞, 고도는 약 42㎞로 탐지됐다.
전문가들은 "북한의 이번 KN-24 시험발사 비행거리는 이번 각도를 돌리면 육군·해군·공군 3군 통합기지가 있는 계룡대와 성주사드기지, 캠프 험프리스 등 한미연합자산 대부분이 사정권안에 놓인다"며 "KN-23과 24 모두 재래식 탄두뿐만 아니라 핵탄두 탑재도 가능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미사일 발사 표적은 함경북도 화대군 앞바다의 무인도 '알섬'으로 지난 14일 철도기동미사일연대 사격훈련(KN-23 발사) 때와 동일한 것으로 파악된다.
합참 관계자는 "우리 군은 이번 탄도미사일 발사 징후를 사전에 포착해 대비했다"며 "북한 미사일을 탐지·요격할 수 있는 능력을 보유하고 있고, 대응체계를 지속적으로 강화해가고 있다"고 말했다.
북한매체는 이날 관련 보도에서 "검수사격시험은 생산 장비되고 있는 '전술유도탄'들을 선택적으로 검열하고 무기체계 정확성을 검증하기 위한 데 목적을 두고 진행됐다"며 "국방과학원은 (현재) 생산되는 이 무기체계의 정확성과 안전성, 운용효과성을 확인했다"고 전해 이미 양산 및 실전배체 단계에 접어들었음을 비쳤다.
루이소 소장은 북한 극초음속 활공체 발사 당시 미국이 서부에 항공기 이륙 금지 조치를 취한 데 대해서는 "북한이 활공체에 사용하는 로켓 엔진은 화성-12형과 화성-14형 엔진과 같은 종류로 보인다"며 "따라서 미 당국이 이번에 북한에서 미사일 엔진 연소 정황을 포착했을 때 ICBM(대륙 간 탄도미사일) 발사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분석했다.
wangjylee@fnnews.com 이종윤 기자
※ 저작권자 ⓒ 파이낸셜뉴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